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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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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12회 작성일 2010-01-07 15:50

본문

설국의 전쟁

                                     

                                      청운 /  현항석

 

하늘나라 비렁뱅이 285명이 41년 동안 머리를 감지 않은 채 자다가 일어나 머리를 흔들어 댔나 보다. 설국이 되어 버렸다. 땅의 온갖 더러움을 덮어버렸다는 환희도 잠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빙빙도는 자동차 대신 전철은 푸시맨시절 보다 더 지옥철이 되어 버려 아우성거리고 있고, 이어진 한파에 얼어버린 보도에선 넘어지기 일쑤니 크게 다치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며칠동안 눈과 싸우고 싸워도 인해전술 앞에 속수무책이니 겁먹은 학도병의 눈초리 같다. 누구의 잘잘못도 아니다. 어쩌면 경고하는 것이고, 시험하는 것은 아닐런지.... 전쟁터에서 지친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가에 학도병에 쫓긴 패잔병이 가로등 불빛에 살짝 웃어주니 설국의 온갖 피로가 사라지고 환상은 죽지 않았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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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설국의 전쟁,******
오늘의 현실을 풍자한 삶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청운/ 현항석 시인님, 행복한 나날 되시길 축원합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가 서울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오다니 !
살다가 눈폭탄을 다 맞아 보다니 !
그래도 그리 싫지만은 않아
난 설국이 너무 아름다워
난 지금 너무 좋아...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 설국의 전쟁 "
눈전쟁 치르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곳 남쪽에서 미안한 마음으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새해 福 많이많이 받으세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국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천국의 나래를 펼치는 것처럼 아름다운
설원을 거닐 수 있는 사색에 잠기듯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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