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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을 벗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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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87회 작성일 2007-09-09 06:19

본문

여름옷을 벗으려

淸 岩 琴 東 建

하늘이 나를 내려다본다
티끌 없는 청아함으로
무엇인가 내게 할 말이 있는지

지평선에 걸어 두엇 던 가을이
습한 하 절을 밀어내며
뼛속까지 들어온 냉한이

옷깃마저 여미게 한다

화단의 철쭉도 떠나야 할 때를
아는지 한 잎 두 잎 떨어뜨리며
저울질하고 있다

고개 숙인 벼는 금빛으로 변신
농부의 환한 웃음에 자아도취
뒤주에 들어갈 날만 기다린다

고추잠자리도 가을이 왔는지
붉은 날갯짓에 내 몸 한구석은
가을이 성큼 앉아있다


2007년 8월 31일 作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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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나 침 짝과 언제나 달리는 강변에서
꽃에 잠든 빨간 잠자리 깨울세라, 조심히 몇 장
넣고 왔습니다. 가을의 전령을 알리려 왔는지요, 여기에
같이 올리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다르니 감기조심 하십시오.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양주에서 함께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고운 시심앞에 서성이다 인사를 올리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며 건필하소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재 시인님 고맙습니다

목원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하니 너무 좋습니다

윤주희 시인님 고맙습니다
잘다녀 오셨군요 월례회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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