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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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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992회 작성일 2006-08-06 08:14

본문



몇 해 전  어느 한 의사를 만났습니다
뉴질랜드 밀알캠프에 주치의로 봉사하러 오신 분
3주동안 숙식을 같이하며 같이 보낸 시간.
짧은 만남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만남은 교훈을 남깁니다.
좋은 추억을 남깁니다.
인생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만남을 좋아합니다.
그는 제게 무릎을 꿇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느 날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작은 꽃 한 송이를 바라보기 위해
무릎을 꿇었을 때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무릎을 꿇으면 "보이지 않는 손"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풀잎에 맺힌 이슬에서,
작은 꽃 한 송이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분주하게 뛰고 있어서 주위에 많은 아름다움을 놓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
앞으로만 전진하다가 우리 발 밑에 감추인 행복을 맛보지 못한 채 질주하고 있습니다.
산 너머 어딘가에 행복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달리고 또 달려 보건만, 행복의 파랑새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詩人 칸소네의 詩를 읽으면서 想念에 잠겨 보았습니다.

'뛰지마. 그러면 너는 볼 수 있을 거야. 네 주위에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꽃 속에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있는 걸 모르나?

 뛰지마. 그러면 너는 찾을 수 있을 거야. 길가 돌 틈에서 너만을 위해 빛나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멈춰서면 볼 수 있을 거야.
너는 많이 뛰었지만 항상 그 자리인 것을! '

어쩌면 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詩 같습니다.
人生의 速度보다 중요한 것은 方向인 것
人生의 길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內容인 것을
배워서도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웃을 섬기기 위해 꿇는 무릎은 아름답습니다.

하루를 여는 첫 시간에 드리는 나의 아침은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조용히 멈추어 서기 위한 것입니다.
뛰기만 하면 볼 수 없는 創造主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발 밑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노래하고 있는 행복의 파랑새를 만나기 위한 것입니다.
무디(D.L.Moody)는 "무릎을 꿇고 보는 자가 가장 멀리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무릎을 꿇기 위해 의사라는 직분을 버리고 섬기기 위해 신학공부를 하시기
위해 가족 모두 정착 된 뉴질랜드를 떠나 한국으로 오시는 그 분

내 사랑 희상씨 옆에서 기도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 조금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이 현실로 
어찌 보면 소년 같고, 좀 달리 보자 하면 청년 같고...
장애우들과 함께 천진스럽게 춤추고 뛰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어떻게 보아도 그 연세에 어울리는 모습은 찾아보기가 싶지 않은 분.
그런 순수한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의 가슴에 사랑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장애우들을 통하여 헌신적인 섬김의 훈련을 하셨는지,
이제는 만학의 신학도로 새 인생을 걸으시는 분
그 분의 앞날이 참 궁금합니다

밀알가족들이 공항에서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정들었던 밀알가족들과 헤어지며 경험하였던  아픔이 또 텅 빈 가슴으로 다가오는 풍경.
공항의 이별을 겪으며
한국에 오신 채원병선생님
환영합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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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장님!
우리 원장님
한국에 오신 것을
축하드리고요
열심히 공부 하시는 모습 정말
좋아요.
제가 한국에 오신 기념으로
맛난 것 사 드릴께요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시게용ㅇㅇ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번째 사진-뉴질의 타카푸나 비치에서
우리 모두 즐거워 했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상쾌한 바람,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눈부신 햇살...
착한 사람들... 우리 모두 순수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키 크시고 높이 오르신 분, 꿈 많이 이루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에 가는 길이 무지개가 곱게 떠서,
그 무지개를 잡는다고 동무들과 함께 무작정 쫓아 나섰던 기억이 나는군요.
중학교에 다닐 때였습니다.
들길을 한 시간 이상 걸어서 다녔드랬지요.

무지개가 떠 있는 자리까지 숨을 헐떡거리면서 쫓아가서 보면,
무지개는 저만큼 도망가서 빙긋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고,
그러면 또 쫓아가던... ^^
그러다 지각하여 혼이 났었지요.

그렇습니다.
멀리 보고 달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까이 있는 것이 더 소중할 때가 많지요.
'무릎을 꿇고 보아야 더 멀리 보인다'는 말씀, 새겨 듣습니다.
좋은 휴일 되시길... ^^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시인님
아침시간을 기도로 시작하시는 시인님^^*
맑은 시, 공감할 수 있는 시귀들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일시인님!
그 곳은 날씨가 어떠셔요?
여긴 무덥지만 바람도 꽤 부는 휴일 아침입니다.
뉴질랜드는 꼭 제주도와 비슷하더라고요
그 곳이 그리우면 아마 제주도에 가서 살 지도 몰라요. ㅎㅎ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지낸 시간의 추억
부모님, 친지들이 있는 바다가 있는 곳을 항상 그리워합니다.
언제 같이 바다를 볼 시간을 그리며^^*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릎을 꿇은 삶은 자신을 낮추어 보다 더 높은것을 보기위한 ...실천하기 위한
초자연적인 삶이라 생각듭니다... 
남을 우선 배려하는 마음이 근본이라 생각하면서.....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훌륭하신 선생님이십니다.
<무릎을 꿇은 삶> 저는 변형성 관절염의 환자에게는 무릎을 꿇는 것을 피하라 합니다. 그러나 한미혜 시인님의 <무릎을 꿇은 삶> 시세와 시선을 마음도 같이 낮추어서
만나는 사람과 같은 오감을 위지 하시라는 가르침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N. Z. 저도 오클랜드에 약 10일간 들린 일이 있습니다. 자외선 강하나, 목가적인 녹색
짙은 나라임을 느끼고 왔었습니다. 좋은 활동을 끊임없이 하시는 님들에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미혜님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누구나 할수없는 또한 선듯 나서지 안는
그런 일들을 할수있는 용기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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