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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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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3건 조회 1,786회 작성일 2005-09-29 15:27

본문


가을편지를 쓰며

陶 亭 / 오 영 근


가을편지를 쓴다
아니……워드 문서에 써서
복사 하여 보내고 나면……
”저장 하시겠습니까?”
그 글씨를 보고 망설이게 된다.
홀로 남은 내 글이 한 없이 불쌍해 보인다.
……
이 가을,
몸에 걸칠 아무 것도 없이……
아무런 수식어도 없이
그저 그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고
초라하게
답 글을 기다리고 있는 내 글의 모습이 가여워
그냥 저장 해 버리곤 한다.
…………………………….
글 무덤 이라는 것도 있을까?
그에게 보낸 글들이
하나…… 둘……
죽어서 글 무덤이 되었다.
한 마리의 새로……
한 가닥의 빗줄기로……
또는, 한 줌의 바람으로……
아니면, 각혈하는.. 한 웅큼의 혈로……
…………………………………….
이 가을……
가슴앓이가 끝나면
아마도 그 글들이 내 가슴에
실낱 같은 뿌리를 내릴 것이다.
문득……
어느 햇살 더운 봄날……
꽃으로 피어 날 것이다.
…………………………
나는 묵언의 세월을 믿는다.
그가 내 가슴에서 풍경으로 피어나듯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 날 것임을 믿는다.



2005.9.29.

(그에게 가을편지를 쓰며)



유진 프리슨의 (remembering you)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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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가을 편지가 봄에 생명으로 태어나듯 ..
영원히 시인님의 마음에 고운 향기로 남아 있겠지요...
또한 세인의 가슴속에서도......  좋은날되소서...^*^~~(오 시인님의 멋진모습을 바라보며..)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살을 더 채운 어느 봄날 시인님의 향기로운 꽃
피워나기를 빌어봅니다.
저도 가을의 편지를 한장 써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묵언의 세월을 믿는다.
그가 내 가슴에서 풍경으로 피어나듯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 날 것임을 믿는다

고운 가슴에 향기밴 고운 생명으로
다시 피어나소서!
여린 마음 켜켜로 묵어둔 편지를 들추어내며
생명을 건져 올리소서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속의  시인님의 모습이 너무 순수해 보이시네요....ㅎㅎ^^*
그렇게 글무덤에 차곡차곡 쌓았다가 나주에 다시 꺼낼땐
진주가 되어 있을겁니다...^^*
늘..웃음 가득하시고 건필하시길...()...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발머리 유년의 애틋한 추억들이 생각나게 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고 사랑을 채 느끼기전에...
우리 시절에 메일이 아닌  편지로서 가을에는 가슴앓이 했던 때묻은 기억들이...
오선배님  가을편지  잘 읽고 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 꽃이 아름답게 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오영근 선생님 저두 궁금해요 사진속의 멋진남이 선생님이신가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김춘희 시인님,고은영 시인님,그리고 김희숙 시인님,,이미순 시인님,김영태 시인님,허순임 시인님,이선형 시인님,...모두모두...감사 합니다.

이 가을....모두 건강하시고,외롭지 않은 계절이 되시기를 빕니다.

(며칠 전 작은녀석이 찍어준 사진인데.....그냥..글이 허전한 듯하여 못난 얼굴이지만,같이 올려 봤읍니다...이해 해주시리라 믿으며....)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이 글을 쓰실 때의 오시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담배를 몇 대나 피웠을까?
소주는 몇 잔을 마셨을까?

오시인님 마음의 어느 창고에서 몇 십년 먼지를 뒤집어 쓰고 헉헉거리고 있던 기억...
그 기억을 우연히 끄집어내어 컥 숨이 막히는 오시인님...

'글 무덤 이라는 것도 있을까?
그 에게 보낸 글들이
하나…… 둘……
죽어서 글 무덤이 되었다.
한 마리의 새로……
한 가닥의 빗줄기로……
또는, 한 줌의 바람으로……
아니면, 각혈하는.. 한 웅큼의 혈로……'

우표 붙일 때의 가슴 두근거림,
메아리처럼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부푼 꿈.
답장을 기다리며
또 며칠 동안 가슴 두근거리던...

가슴앓이 많이 하셨겠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오시인님!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감사 드리며.....김시인님의 서재에 들렀더니...안 계시더군요!.(농담 입니다)...그냥..졸필 하나 올리고 왔읍니다...잘 계시죠?....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아주아주 반갑습니다. 가을 편지 사이로 언뜻언뜻 비추는 쓸쓸한 가을 남자의 가을이 묻어 있는 그리움을 봅니다.  가을 편지속에 그리움이 묻어 나는 나의 추억을 서성거리다 가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필 하시길 빕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찬란 선생님!감사드리며..좋은 가을..외롭쟎은 가을..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의 가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또한..항상 건강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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