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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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쇠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까마득한 오래 전
내 몸에 피가 흐르지 않을 때
나는 내 삶의 열쇠를 잃어버렸다
하나 두울, 아니 셋
방황의 시간이 기억의 공간을 짓누르고
갈 곳을 잃어버린 내가 무서워 소리칠 때
나는 내 기억의 열쇠마저 잃어버렸다
태곳적 시간의 하열이 무서운 속도로 나를 적시고
혼란스러운 한 줄 반의 궤도가 나를 내뱉을 때
기억에 없는 공간에서 수많은 영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줄을 서야 하는가,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가
서서히 내 몸에 다시 피가 흐르기 시작하고
전에 없던 위험스러운 열정이 나를 엄습하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이끌어진 힘을 주입시켜
그 옛날 허기져서 나왔던 나의 작은 방에 들어가
그 방을 반으로 나누고,
시간도 공간도 없는 인생의 궤도에 올라선다
그러자 잃어버린 내 삶과 기억의 열쇠는
오래 견뎌온, 그러나 확신 못하는 生의 구멍에 저를 맞추고 있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까마득한 오래 전
내 몸에 피가 흐르지 않을 때
나는 내 삶의 열쇠를 잃어버렸다
하나 두울, 아니 셋
방황의 시간이 기억의 공간을 짓누르고
갈 곳을 잃어버린 내가 무서워 소리칠 때
나는 내 기억의 열쇠마저 잃어버렸다
태곳적 시간의 하열이 무서운 속도로 나를 적시고
혼란스러운 한 줄 반의 궤도가 나를 내뱉을 때
기억에 없는 공간에서 수많은 영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줄을 서야 하는가,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가
서서히 내 몸에 다시 피가 흐르기 시작하고
전에 없던 위험스러운 열정이 나를 엄습하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이끌어진 힘을 주입시켜
그 옛날 허기져서 나왔던 나의 작은 방에 들어가
그 방을 반으로 나누고,
시간도 공간도 없는 인생의 궤도에 올라선다
그러자 잃어버린 내 삶과 기억의 열쇠는
오래 견뎌온, 그러나 확신 못하는 生의 구멍에 저를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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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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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세월의 흔적을 뵙습니다...인고의 세월이 있으므로 오늘이 있듯....방 시인님의 글 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