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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같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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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558회 작성일 2009-02-01 21:50

본문

보리 같은 연인
(어머니)

자두빛 같은
노을이
세상을 물들일 때
대한(大寒)의 얼음장 같은
대지를 융기한
새파란 보리는

명경(明鏡) 같은
밤하늘에
곤궁한 슬픔
그 속에서
보랏빛 큰 별들을
대바구니에 가득 따 주겠다던
나의 연인

하얀 나비들이
온 천지를 펄펄 날아다니는 
겨울 날
새파란 보리는
깜부기를 숨기고
흰눈으로 덮은 채
파랗게 웃고 있는 줄이야


벌레 먹은듯한
마음으로
흰 눈이 손바닥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을 볼 때
그 속에 돋아난
한 잎의 파아란 보리는
하늘에서 곱게 웃고 있는
나의 연인.

 
    ---松庵  이두용---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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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두용시인님의 마음에도
봄이 오나 봅니다
그 속에 돋아난
한 잎의 파아란 보리는
하늘에서 곱게 웃고 있는
나의 연인.
시심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밤되세요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보리밭 밟아주고 나면 쪼빗쪼빗  숨쉬며 올라오고
그 위에 제일먼저 하얀 나비가 날아오는 꿈같은 현실을 보고 자랐어요
환상의 시절을 보는 듯 해서 좋왔습니다..
건안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한의 거적 아래서
견디어 온
새싹들
이제 그 삼단같은 푸르른 꿈을 펼치며
싱그러운 날을 만들어 가겠지요.
어머니의 환상이
아름답게 펼쳐 집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있으면 청보리가 넘실거리는 싱그러움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봄날이 지금 우리들 곁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고운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두용 시인님
우리 어머니는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해
장날 먼길을 새벽같이
채소머리이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어머니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고
가슴이 찡하옵니다.
살아 생전에 효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지금 다짐해 봅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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