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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물타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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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572회 작성일 2021-01-15 19:46

본문

새해 물타기 사랑

심전 권형원

밀린 잔업까지 모두 마치고

턱에 걸려 공장이 쉬고 있다

이제 해 뜨면

소 달구지 타고 갈 것이다

지난날 손질 허술한 곳에

기름칠하고 돌려 보아야겠다

건강도 다정함도 나눔도

소홀히 했던 구석들이다

고개드니 사랑할 시간도

그리 많지 않은 듯 싶다

늦었으니 마음속 여러번 걸러 담아

더 진한 색깔로 준비하련다

미련 적어지게

물 타기라도 해가며

자주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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