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洛山寺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797회 작성일 2005-05-09 19:37

본문

낙산사 (洛山寺) 에서
 

미친 바람이 불었다.
미친불이 걸신(乞神)들어 칼춤을추며 산을 넘었다.
바다도 그저 미련스럽게 관세음보살만 바라보았다.

제 태어난곳을 그리워하던 원통전 목어(木魚)는
제 몸을 태우는 동종(銅鐘)을 보며
기어히 한줌의 재가되어 바다로 돌아갔다.

낙조(落照)도 못내 아쉽다
바닷머리에서 머무는 저녁
가슴속엔 타고남은 숯덩이 한조각,
미친 도깨비불에 발등을 데이고
洛山 관음(觀音像)이 맨발로 울고 있다.


이제는 산사의 풍경소리를 들을수 없다.
검게탄 금강해송 위로 검은 가마귀 몇마리 날다


2005.4월.  오영근
 
추천1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영실님의 댓글

박영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미친 바람 잡지 못하고 사그러진 빈터
검은 텐트가 처지고
옛 공터의 추억만 자리하는데
낮선 그리움 하늘에는 황사만 한 손님들만 가득차네.....
이런 표현으로 낙산사를 표현 하고 싶네요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이제부터 이 곳에서 선배님글 마음껏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배님의 <오어사> 다시 볼수 있기를....요
문운이 융성해서 널리 퍼져 나갈 것입니다..
늘..웃음 가득하시고 건필 하소서...^^*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세사의 고통을 덜어주는 관음보살 마저 울고 있다니......
문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작품을 읽으면서
아직도 아픔을 채 녹이지 못한 민초들의 모습 또한 아른거립니다.
언제면 산사의 풍경소리를 다시 듣게 될까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50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67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2010-01-06 9
1166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10-01-07 9
1165
밤 꽃 댓글+ 2
素熙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010-06-23 9
116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2010-06-24 9
116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010-06-29 9
1162
기타 Guitar 댓글+ 4
박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10-06-30 9
1161 김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2010-06-30 9
1160
딸이 그리워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2010-07-04 9
1159
장마전선 댓글+ 9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2010-07-04 9
115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010-07-29 9
1157
立 秋 댓글+ 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10-08-03 9
1156
응급실 25시 댓글+ 5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10-08-06 9
1155
축 제 댓글+ 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2010-09-14 9
1154
남새밭 댓글+ 3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10-09-17 9
1153
빈 가슴엔 댓글+ 1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2010-09-18 9
1152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 2010-09-20 9
115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2010-10-01 9
1150
가을바람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10-10-01 9
1149
가을 戀書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10-10-06 9
1148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2010-10-07 9
1147
가을에 피는 꽃 댓글+ 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3 2010-10-14 9
1146
실종된 가을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2010-10-18 9
1145
3分 댓글+ 3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2010-10-22 9
114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2010-10-25 9
1143 허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2010-10-26 9
1142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10-11-03 9
114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2010-11-11 9
1140
새벽 댓글+ 5
곽준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2010-11-12 9
1139
무화과 외 2편 댓글+ 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2010-11-12 9
1138
엄마의 냄새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0-11-14 9
11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10-11-19 9
1136
발길질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10-11-22 9
1135
명함 한 장 댓글+ 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2010-11-23 9
1134
현충원의 가을 댓글+ 6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10-11-24 9
1133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4 2010-12-08 9
1132
초막을 짓다 댓글+ 3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0-12-10 9
113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10-12-10 9
1130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2010-12-27 9
1129
다름과 닮음 댓글+ 1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2010-12-30 9
1128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2011-01-07 9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