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애상(哀傷)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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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륜/양재각
찬 바람 핥은자리
서걱서걱 치석이 일면
사랑 니 몸살 앓 듯
심장은 욱신욱신
겨울은 배냇 병 도지는 투명한 유리감옥
동면을 거부하는 몹쓸 병 역마살을
도린결* 어딘가에 잠 재울 곳 있을까
기어이 떠나려 함은 유전자(DNA) 본능인가
하많은 물음표에 점이라도 찍으려
발서슴* 쉽사리 할 수 없는 옥고에
파랗게 배어나는 상흔
고이다 지친
눈 발자국.
*도린결: 사람이 별로 가지않는 외진 곳
*발서슴: 쉼 없이 두루 돌아다님
(그림/ 양재각)
첨부파일
- 5052925024089421343547999859.bmp (34.2K) 57회 다운로드 | DATE : 2009-02-01 19:08:21
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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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각 시인님
사계절 중에서 겨울을 좋아하는 시인은 예상하는것보다
많지요(노숙자는 몰라도) 눈과 찬 바람과 역마살... 그곳을 지나간
눈 발자국 한편의 대하 드라마를 감상하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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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좋아 하는 사람 슬픈 사람
눈위를 혼자 발자국 남기고 가는 사람
찬바람에 떠밀려 이집 저 집 눈치 보며
하룻밤 잠자리 신세지고
혹시라도 인정 많은 할머니 술 한 잔에
눈물 섞어 신세타령 나는 왜 이럴까
허탈한 마음 달래며 비틀거린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외로운 사람
밤에는 귀머거리 별들과 얘기 하고
외로운 달님과 같이 친구 하며
밤하늘 벗삼아 떠도는 사람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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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내집마냥 산천을 벗삼아 돌아다니는 감삿갓 같은 분을 좋아 합니다.
부럽습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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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시인님의 향기가 섥여 있네요
삿갓쓴모습이 예사롭지 않아요 ...
시인님 건안하세여 ^^*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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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겨울 애상 속 에 젖어봅니다 ...
건필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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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을 견디어
상흔을 껴안고
새 봄을 기다리는
우리는
여전히 불구입니다.
회복으로 치닫는 봄날이
기다려 집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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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 애상은 추억의 한 페이지속으로
잠들어가고 곧 희망의 싹이 돋아나듯
봄이 지금 우리들 곁에 서성이고 있는듯하네요
주신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양재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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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올 한해 여러 동인님들 건필하시고 건안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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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혹한이 발을 붙들어 놓은 것인가요
무거운 눈 발자국이 가슴에 아련거립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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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어르신 좋은 詩
잘 뵈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