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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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冬 양남하-
엄마자궁 뚫고 나와
세파가 얼마나 모질었으면
몸에 손대는 자마다
매운 눈물 보게 할까!
속 비었다고
맵지도 않다 더냐,
뼈 없다고
꼿꼿하지 못할 소냐.
속 비우고
맘 비워,
부귀영화 허상 속을
하얀 빛 밝히는 파꽃.
볼수록 신비하고
가까이 다가서기엔
매서운 당신은
경외스런 선비의 꽃이어라.
(2005. 5. 1. 연찬회에서)忍冬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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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각도에서 파를 바라보게 되었네요...몸통(마음)까지 비워내야..그리고 매서운 맛을 겸비한 ...
마음을 비우고 꽃을 키워내는 자연의 그림자를 통하여 오늘도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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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선생님!! 정말 가까이 다가서서 관찰하기엔 때론 두려움마저 마음을
빼앗아 가지만 또한 매서운 맛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이 있지 않나 생각드는 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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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와 욕심으로 가득한 제게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지요?
늘 교훈과 따뜻함을 주는글 즐감합니다.
건필 하시고 웃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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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보지 않았던 파꽃에서 깊은 철학을 배우고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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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의 밭에 파꽃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파 끝에 딸린 하얀 공모양의 꽃을
운전을 하면서 참 신기하게 바라보며 지나쳤었는데....
내일은 잠시 차를 세우고 경외스러운 그 선비의 가르침의 꽃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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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문우님들이 바로 파꽃입니다.
자연과 인생을 있는 그대로 조명하여 아름다움을 그리워하고 소망하며 한평생을 봉사할 그런 파꽃이 아닌지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