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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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박효석
나의 詩가
서재에 앉아 감상하는 詩가 아니라
거리를 활보하며
세상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하여
목숨 바쳐 일하는
노동의 땀이었으면 좋겠다
배고픈 사람들의
한 끼의 일용할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고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축여주는
한 잔의 술이었으면 좋겠다
온갖 잡다한 세상의 냄새를 풍겨주는 바람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 냄새 물씬 풍겨주는
세상을 맑게 청소해주는
공기청정기의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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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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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가 내 詩를 향해 존재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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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한 존상尊尙
잘보았습니다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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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미래상입니다
자신의 고뇌와 고통으로 솎아낸 시어가 시인의 가슴에서
다듬어져 옥석으로 태어나는 것이니
독자들에게 같은 마음으로 전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