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바닷가의 빈 의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박예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465회 작성일 2017-06-22 16:06

본문

      바닷가의 빈 의자



 

오후 3

푸른 언어로 불어오는 그대의 숲

비린 상처의 얘기를 듣다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지난날 잊혀 진 살갗의 진물 하나 둘

벗겨 진 나무 사이로 넉넉한 틈이 되나봅니다

 

갈매기의 흥얼거림이 종종 옅어질 무렵

오늘이라는 한 편의 바다는

수척한 내 심장의 수첩에 기록되어 지고

당신 시편은 어디 있습니까

 

가냘픈 의지

날카로운 물거품의 가시로 박혀

두 발, 두 손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데

그대는 오후 3시에 떠나고 다

감지 못한 회한의 시선일랑

사랑의 시점, 지평선에서 읽어오고 있습니다

 

나를 해석하지 못하는 몸짓

애꿎은 해시계만 덩그러니 뒹굴어

뼛속 깊은 무성한 소리로

내 안에 요동칩니다

 

왜 서툰 방식으로 찾아오는 겁니까

선명한 빛 꺼내올 수 없는 그림자 길에 갇혀

아직 묻히어 살라합니까

 

지금은 오후 3

하루의 수고가 희디 흰 살빛으로 빛나는

안착하는 꿈의 정박을 그리고 싶어

다 타지도 죽지도 못할 생의 불씨 몇 개 주워서

까막까막 별 무더기 나리는 그 곳에

서 있어야합니다

 

혹여 야위고 설운 당신

두 어깨가 가슴에 흔들립니다

왜 오늘의 얼굴은 그립기만 하다합니까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의 파도가 수평선과 지평선을 흔들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억의 화석이 되어버린 시간을 붙들고
지난 추억 들춰내고 있군요
이제는 그대의 빈자리만 남아 그리움의 소용돌이
속으로 파고들 때마다 가슴이 아려오는 저 푸른 바다에
가슴 한 켠 묻어 둔 심정으로 감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진물이 흐르는 오후3시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애잔한 물결소리가 가슴한편을
흔들고 있습니다 차마 못다한 이야기
파도가 들려주는 옛 편지에 눈시울적져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반갑습니다
합평때 오실줄 알고 기다렸습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이렇게 뵈니 더욱더 반가울 따름입니다~~333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6건 51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806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2018-04-18 0
805
우리 집 우체통 댓글+ 2
조성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17-10-14 0
804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18-03-10 0
80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19-10-14 2
80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22-12-07 0
801
인생 여로 댓글+ 1
김유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9-07-16 4
80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2021-10-07 1
79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2022-02-02 1
79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2023-08-04 0
79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2023-08-23 0
796
3,1절 댓글+ 1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2018-03-02 1
795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2018-03-10 0
79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2021-11-21 1
79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2022-01-26 1
792 no_profile 이종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2022-01-06 0
791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2018-03-17 0
790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2018-04-24 0
789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2022-01-21 1
788 no_profile 임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2022-02-04 1
787
일상 댓글+ 4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2017-10-25 0
786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2021-12-19 1
78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2018-02-07 0
78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2023-03-02 0
783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2018-02-25 0
782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2021-12-19 1
781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2018-04-25 0
78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2022-12-30 0
77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2023-07-23 0
778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2017-11-20 0
777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2018-04-18 0
776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2018-04-20 0
775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2018-01-10 0
77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2022-04-01 1
773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2017-12-18 0
772 이하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2018-04-25 0
771 no_profile 박시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2022-08-15 0
770 이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2019-07-17 6
769 no_profile 임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2021-12-11 2
76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2022-05-09 0
767
봄을 기다리며 댓글+ 2
최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2017-02-1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