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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가 바람의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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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850회 작성일 2010-10-05 16:35

본문


듣는가 바람의 소리를

素熙안효진


도화桃花는 피어나
열화에도 개의介意치 않더니
우주를 품어
두른 포대기에 싸인
아가의 배꼽
관솔옹이 타작타작 터지는
불쏘시개처럼
그대 뛰는 가슴을 태워
타오르는 가을만찬
깊어가는 향연饗宴
갈대 숲 길 지날 때
슬며시 돌아서는
바람을 나는 보았다


달콤한 과즙처럼
꿈꾸는 계절의 탯줄을

2010/10/ 5作
----------------
*도화桃花: 복숭아 꽃
추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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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바람이 범상치 않습니다
왜 그리  가슴이 컹컹 거리는지...
가을은
풍요속의 고독이 또한 두렵습니다.
가을 시상에 머물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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