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入山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123회 작성일 2006-07-08 06:51

본문

入山

도정/오영근


산에 든다.
산은 오르는 것이 아니다.
산속에 드는 것,
入山이란 산에 안겨 수 없이 너를 버리는 것이라고
山頂에 머무는 바람이 전한다.

쫓기듯 숨 고르는 내게
언제,
산이 너를 거부 한 적이 있었느냐고
너럭바위 소나무가 꾸짖는다.

산정에는 꽃들도 함부로 피지 않는다.
봄꽃 지면 갈꽃이 피고.
결코 앞서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짐승들도 제 사는 곳을
무심히 버리는 法이 없거늘
내 몸은 항상 떠나기 위해 길 위에 있었고
마음은 어림없는 하늘에 머물렀다.

그저 오르는 길 밖에 모르는 生
산아래 지친 제 肉身을 묻을 生.








추천1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산모퉁이 바위위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면
저 산아래서 너무 많이 나부된 시간들이 다 보이지요
뒤를 한번 돌아 봐지는...
잘 지내시죠 빈여백에나 들어와 인사 여쭤네요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몸은 항상 떠나기 위해 길 위에 있었고/
마음은 어림없는 하늘에 머물렀다
심오한 마음이 들어 있군요....  거부한적도/ 무심히 버리는 법이 없거늘...  구절에
되씹고 갑니다....  좋은주말되시길.....!!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오 대감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시 즐감하고 한양으로 떠나갑니다.

산 젖

내가 어릴 때 놀던 동산은
뒷산 동산 말랭이

동산 말랭이에 오르면
해가는 줄 몰랐네

왼종일 울엄마 젖꼭지 같은
동산 말랭이에 누워
산 젖만 쪽쪽 빨고 있었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글 뵙고갑니다

주말은 잘지네시는지요
편한 쉼이 되시어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속에 침전된 아우성을 듣다 갑니다.
다시 한 번 더 돌아봐야 될 生,
댓글 쓰는 사이 모기가 한 방 물고 갔네요....
삶은 이런 건가요?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서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셨군요.
산에가면 참으로 많은 귀 솔깃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지요.
오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그만 배낭 짊어지고 산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바깥에는 억수같이 비가 오는데---.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밖엔 비가 억세게 내립니다.  우리 시인님들 모두
장마에 조심들 하시고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 올림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52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67
애틋한 새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10-07-20 13
566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2010-07-31 13
565
길을 가려는가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2010-08-01 13
564
인사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7 2010-08-03 13
563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2010-08-08 13
562
꼬까신 댓글+ 4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2010-08-09 13
561
말복(末伏)피서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8 2010-08-10 13
5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2010-08-11 13
559
파도 댓글+ 6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10-08-16 13
558
어매(4)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10-09-05 13
557 no_profile 북한강문학제추진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6 2010-09-07 13
556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2010-10-05 13
555
달맞이꽃 댓글+ 4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2010-10-21 13
554
가을은 내게...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2010-11-03 13
553
일당-쟁이 댓글+ 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0 2010-11-05 13
552
공통 세상 분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2010-11-17 13
551
첫 눈 오는 날 댓글+ 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0-12-01 13
550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7 2010-12-03 13
549
겨울 장미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2010-12-17 13
548
외롭다는 것은 댓글+ 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10-12-18 13
54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2010-12-20 13
546
길 위에서서 댓글+ 3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11-01-03 13
545
겨울나무는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11-01-03 13
54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2011-01-06 13
543
사 랑 2 댓글+ 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0 2005-02-22 14
54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8 2005-02-23 14
541
감사의 인사말 댓글+ 3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4 2005-03-01 14
540 운정(김형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49 2005-04-20 14
539 오한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2 2005-05-15 14
538
님의 슬픔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3 2005-06-30 14
537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6 2005-06-30 14
536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2005-07-20 14
53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5 2005-08-08 14
534 박원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8 2005-08-22 14
533
욕망 댓글+ 1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2005-08-24 14
532
가을 아침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2005-08-26 14
531
平吉願 평길원 댓글+ 2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 2005-08-27 14
530
아호(雅號) 댓글+ 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5-08-29 14
529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785 2005-10-15 14
528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07 2005-10-22 1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