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2010년 小暑 新 烏瞰圖 제19호 - 金海卿 탄생 100주년 李箱 黙示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335회 작성일 2010-07-07 12:14

본문

              2010년 小暑 新 烏瞰圖 제19호
            金海卿 탄생 100주년 李箱 黙示錄

                                                이 순 섭

쥐가 집안에 들어왔다.
처음 마주친 눈길은 더욱 검게 변해
서로 발걸음 뒤로 물린다.
거실에서 집안을 둘러보아도 들어올 구멍은 없건만,
혹시 천장 틈새에 멈춘 시선 피해
현관문 입구에 쌓인 잡동사니 쓰레기
주위 이끌어 높일 확률 더해 긴 잠 설쳐
작은 것일수록 더욱 무서운 눈 검은 쥐
청설모는 귀여운데 짙은 검정이 싫어
부엌 밑에 내려놓는 찍찍이
여지없이 달라붙어 발버둥치는 벌판
대문 밖 펼쳐진 들판에 아침 일찍 놀러왔던
참새 날개 털 흔적
하수구에도 길은 있다고 들어온 길 따라 나가
점점 검은 형체로 변한 주위에 찾아든 참새 떠난 날
암고양이 보일러실 앞에 새끼 낳고
사람 손 탄걸 어디서 눈치 챘는지
겨울이라고 따뜻한 보일러실 안에 새끼 자리 꾸민 밤
소리 내지 못하고 점화되는 불빛에 놀라
찾아온 철 계단 오르지 못한 발등에 검버섯 펴 녹아든
철거되면 없어질 공간
떠났던 새끼 고양이 자라 다시 찾아온
옥상 오르기 전 집 귀퉁이 빈터
100년이 앞으로 흐른 강물에 새 날개털
물빛 받아 떠다녀 가라 않지 않는 힘으로도
못 미치는 바람결에 아버지 가위에 잘린
머리카락
`건축무한육면각체`에 떨어져
김유정과 함께 미아리 공동묘지로 유실된다.
추천1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짧은 삶을 살다간 천재시인,그가 그렸던 세상을 우린 모르지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52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27
晩秋의 校庭 댓글+ 6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05-11-12 14
526
시래기를 보며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05-12-03 14
525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61 2006-01-12 14
524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2 2006-01-13 14
523 한기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2006-01-13 14
52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06-02-27 14
521
봄볕 댓글+ 6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06-03-08 14
52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06-03-15 14
519
님인가 하여 댓글+ 9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2006-03-20 14
518
入山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6-07-08 14
517
천리향 (瑞香)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006-08-11 14
516
赦 罪 댓글+ 4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06-11-26 14
51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2007-10-31 14
51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007-11-04 14
51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2008-02-13 14
512
수선화 댓글+ 1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2008-04-22 14
511
바늘 댓글+ 18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2008-07-18 14
5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8 2008-07-21 14
509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2008-12-07 14
508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2009-01-31 14
50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1 2009-03-31 14
50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2009-07-01 14
505
마데라 컵 케익 댓글+ 7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2010-07-06 14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6 2010-07-07 14
503
미련한 체충 댓글+ 3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2010-07-07 14
502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2010-07-20 14
50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2010-07-20 14
5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10-07-28 14
499
횐 수염 내밀고 댓글+ 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2010-07-30 14
498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6 2010-08-10 14
497
날치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2010-08-22 14
49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010-08-26 14
495
파도 댓글+ 4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2010-08-27 14
494
鄕 愁 에 젖어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2010-09-01 14
49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2010-12-24 14
49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2010-12-25 14
491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11-01-03 14
490
생명의 불꽃 댓글+ 2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2011-01-03 14
489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11-01-03 14
488
詩鳥(시조) 댓글+ 2
이진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2005-03-20 1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