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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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고 구겨지고 왈그락 달그락
바람은 그렇게 무심히 지나간다
눈도 없고 생각도 없이 몰려다니며
저들끼리 순수함을 즐기고
가슴 설레어 하며 돛처럼 부푼다
그 위로 조심스럽게 똑똑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바람의 몸을 가만히 만진다
놀라지 않겠다
바람 너머 술렁이는 햇빛이
미풍에 몸 풀어지듯 흩어지고
빗방울 바람소리 달려간 자리마다
맨몸으로 스며든다
바람을 사랑한 남자
아, 쓸쓸하기도 해라
아, 가엾기도 하여라
가차 없는 세상에 이 바쁜 세월에
팽팽히 당겨지는 바람의 말,
지나온 길 이미 무너져 내리고
저만치 앞서가던 깊고 아픈 소리
또 다시 빗소리에 위태롭기만 하다
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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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안와도 걱정, 너무 많이 와도 걱정 인 세월...^^*
동인님들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열정적이고 건강한 한 주 되시길 기원하면서...^^*
건필을...두 손 모읍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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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엔 정말 위태로운 비가 내리더이다..
모진 바람과 세찬 빗방울이 창가를 때릴때
움찔....
놀라며 움츠려 보지만 안도할수 없는 타닥거림....
그렇게 밤이 지새더군요....
건안 하시지요?..제 방에 좋을 글 올려 주셨는데
변변한 인사한번 여쭙지 못하였습니다..ㅡㅡ;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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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제주시에는
바는 오지 않고
바람 만이 '왈그락 달그락'
달려가고 달려오고 있네요. ^*^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힘이 넘치는 아름다운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
몇번이고 읽을수록 느낌이 더 좋군요.
김유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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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님! 좋은 글 감상 잘하였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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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동인님들 만복이 함께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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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아직 비가와요!.......김시인님!..안녕 하시지요?......늦게..꼬리글 붙잡고 갑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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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이곳에도 비가 많이 내려요,,
늘 웃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건안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