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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淸聲 자진한 잎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2,013회 작성일 2005-08-16 20:51

본문

 




청성淸聲 자진한 잎 / 평촌



휘몰고 휘몰아
심곡운무 품고
천상 소리
옥수 따라
가늘고 힘차게 굽이 진다.
청심 이끌고
천지를 넘나들며
흐르 듯 꿈을 준다.
아늑히 멀어지다가 다가오고
속삭이다 울며간다
억념 바윗장 앉아
오롯이 포의날개 흔들림의
무아경 선비여
흐느끼며 잦아드는
천년 혼 음세에
갓 끝에 드리운 달빛이 곱다.


추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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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갓 끝에 드리운 달빛......
아마도 저의 흐느낌인듯 합니다.....
이선형 선생님...남은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잘 흐세여~~
허순임....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갓 끝에 드리운 달빛이 곱다......] 선배님의 마음에 드리운 詩心이 더욱 고즈녁 합니다.
선배님! 다음에 뵙고 참이슬 출렁이는 길을 함께 거닐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저 달빛 하며..
백의 입은 선비의 기품은
바로 이선형 시인님이군요. ^^

"흐느끼며 잦아드는
천년 혼 담긴 음세에
갓 끝에 드리운 달빛" 

끝내주는군요 ^.~**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보고 있노라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인 듯 합니다...^^*
섬섬 옥수 맑은 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여, 제 마음에도 맑은 기 불어 놓고...^^*
늘 건필 하시고 강녕하시길...()...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조시대로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세속떠나 무아경에 젖어 청심이끌고 천지를 넘나드시다니
이선형시인님 멋있습니다.
깊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아경 선비여
흐느끼며 잦아드는
천년 혼 담긴 음세에
갓 끝에 드리운 달빛이 곱다."
시인은 이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월척을 낚을 수 있겠지요?
부럽습니다.
늘 연구하며 노력하시는 흔적이 물씬 거림이 참 좋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 드리운 달빛마냥..고웁고도 은은한 글..뵙고 갑니다....이선형 시인님..항상 건강 하시고.좋은 작품 많이 기대 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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