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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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淸 岩 琴 東 建
새 보금자리로 간다는 것은
설렘과 아쉬움이 서로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에
아버지는 상자 하나를 들고 오신다
차곡차곡 풀 매겨 마련해둔 삼베 수의
엄마가 손수 짜고 만드신 것이다
이거 꼭 입고 가리라는 다짐
당신 혼자 보물처럼 만지작거림에
맨몸으로 왔다가는 삶 삼베
수의 한 벌이라도 걸치고
저 세상 가는 것도 행복이 아니냐는
아버지의 소박함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2008년 12월 05일 作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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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늦은 인사드립니다
빈여백 동인 여러분 2009년에도
좋은일과 복된 한해가 되었으면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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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선견지명이
숙연하게 합니다.
삼베 수의나마 썩어질 세상 것입니다.
맑은 영혼이 편안히 가셔야지요.
살아 계실때 효를 다 해야 겠지요.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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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몸으로 태어나서 갈 때 삼베옷 한 벌 걸치면
우리네 인생 벌고 가는 거죠
어머님이 손수 지으신 삼베옷
모든것 다 놔 두고 옷 한 벌 입고 가는 삼베옷
아버님이 너무 귀하고 아깝고 고마워서
매일 어머님 생각에 열어 보시고 만져 보시고
빳빳한 삼베가 부드러운 실크로 변하지나 않을지
아버님이 어머님 보고픈 마음과 그리움이 뜨겁게 느껴집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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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부모님에 대한 살아생전에
효도 많이 하겠습니다.
때늦은 후회는 평생 가슴이
아리겠지요 감사합니다^*^
효를 일깨워 주셔서...
박태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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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수의한벌 준비하면
가야하는게 인생입니까
허무한인생이군요
박영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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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윤달에 수의를 만들어 두면 좋다고
우리 할머니도 만들어 두었던 것을 생각합니다
금 동건 시인님 오랜만에 뵈어요
새해 건강하시고 가장의 화목함과
사랑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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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손에는 바람뿐이지요... 빈손입니다...
삶의 소박함이 물씬 다가오네요...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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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타타타란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마음이 숙연히 지기고 하구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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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이 아버님을 바라보시는 따뜻한 정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아버지의 보물`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