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진료 순번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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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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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600회
작성일 2009-0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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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진료 순번 대기 중>
김혜련
벌써 두 시간이 넘어가고 있다
가뭄에 숨넘어가는 갈라진 논바닥처럼
가슴이 타들어간다.
기다림을 지혜롭게 맞이하기 위해
챙겨온 2월호 문학잡지
한 장 넘길 때마다
무수히 많은 벌레들이
쏟아져 나와
구역질이 나고
눈앞이 노랗다.
진료 순번 대기 전광판에
낯익은 내 이름자 명멸하는데
오후 2시 이후 다시 오란다
그 시간에도 예약환자 밀려 있으니
참고하란다.
포화 상태 물혹
악성종양 된 건 아닌지
불안 불안 잠 못 이뤘는데
기나긴 진료 순번 대기 중인 지금
차라리 숨을 멈추고 싶다.
김혜련
벌써 두 시간이 넘어가고 있다
가뭄에 숨넘어가는 갈라진 논바닥처럼
가슴이 타들어간다.
기다림을 지혜롭게 맞이하기 위해
챙겨온 2월호 문학잡지
한 장 넘길 때마다
무수히 많은 벌레들이
쏟아져 나와
구역질이 나고
눈앞이 노랗다.
진료 순번 대기 전광판에
낯익은 내 이름자 명멸하는데
오후 2시 이후 다시 오란다
그 시간에도 예약환자 밀려 있으니
참고하란다.
포화 상태 물혹
악성종양 된 건 아닌지
불안 불안 잠 못 이뤘는데
기나긴 진료 순번 대기 중인 지금
차라리 숨을 멈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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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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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혜련시인님 대기중이라니
그래도 요즘은 암도 많이 고치고 큰 병 아니니
마음 단단히 먹고 치료 잘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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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기다림도 지혜롭게 맞이할 줄 아시는 시인님이시기에
치료 기간도 지혜롭게 넘기시리라 믿습니다.
김혜련 시인님, 힘내세요. 아자! 아자! 홧팅!! ^^*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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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최인숙 님, 이은영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