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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305회 작성일 2010-11-09 15:47

본문

가을 예찬

 
淸 岩 琴 東 建

 
천고마비라
하늘은 푸르고 만산은 홍엽이니
어찌 내 가만있을 수 있으랴

 
개 꼬리 억새꽃 학춤을 추고
어디가 하늘이며
어디가 땅인지

 
그저 억새꽃 학춤에 지친 삶 내려놓고
만산홍엽에 눈알이 시리도록
그저 눈알이 호강할 뿐이고

 
들판마다 가지마다
천지가 풍년이고 아름다우니
어찌 가을을 노래하지 않으리,

 
2010년 10월 21일 作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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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만산 홍엽'이, '추풍낙엽 만여산' 하기 시작하는
11월의 중순에 들어서니 참 세월이 빠릅니다. 시인님은
추경에 호강하시고 저는 시인님의 '가을예찬'으로 호강하니
더불어 호강함이 이에 더 할 것이 없는 듯하여 감사드립니다.
진솔하신 글에 늘 감사드립니다. 평안 하십시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산천변에 억새가 하얀게 바람에 흔들리는 장관을 구경하고
막 들어오니 선생님이 예찬에 아직도 가을이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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