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칼랑코에 분갈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464회 작성일 2013-06-10 21:57

본문

<칼랑코에 분갈이>
                                                 
                                          김혜련
 
불면이 제법 두꺼워지는 새벽 두 시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달의 속눈썹을
족집게로 뽑아내 하나하나 헤아리며
야반도주 하듯 이사를 한다
코딱지보다 작은
눈꼽보다 더 작은
습한 방 한 칸에서
장성한 자식들과 함께
지지고 볶고 살다보니
허리는 길어지고 삭신은 쑤신다
벌어먹고 산다고 자식들과
눈 맞추기도 힘든데
어젯밤 막내 녀석 잠든 모습을 보고
밤새 울다 울다 이사를 결심한 거다
방이 얼마나 비좁았으면
다리 한 쪽이 문밖으로 나와
시린 이슬을 맞고 있었고
한 쪽 팔이 빨갛게 구겨져 있을까
전셋집이지만 장성한 아들 녀석들이
마음껏 팔 올리고
다리 쭈욱 뻗고 잘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이사를 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박스가 내집이며 어떻고
전세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세상을
끌어 안을수있는 멋진 시를 창작하고 계시는데.....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9
운명이라는 길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15-11-29 0
68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2017-07-14 0
67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2018-02-09 0
6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8-11-20 0
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2022-12-14 0
6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2023-07-29 0
6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5-16 0
62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9 2011-10-11 0
61
스마트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13-01-15 0
6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13-11-24 0
59
울지 않는 아이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14-11-16 0
58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16-02-03 0
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2017-07-19 0
56
봄의 옆구리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18-02-20 0
5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2019-01-04 0
5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2022-12-29 0
5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23-08-03 0
5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5-16 0
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2011-10-18 0
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13-01-15 0
49
마지막 꽃단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2014-02-10 0
48
시간 저장고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15-05-28 0
47
겨울 개나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16-02-03 0
4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7-07-19 0
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2018-02-20 0
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2019-01-05 0
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2023-02-09 0
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2023-09-18 0
41
보이스피싱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2 2011-10-18 0
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13-01-15 0
39
검버섯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2014-02-20 0
38
압력밥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15-06-09 0
37
건빵의 후회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2016-02-03 0
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17-07-19 0
3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2018-05-31 0
34
길고양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19-01-09 0
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2023-02-12 0
3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23-10-20 0
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2012-01-26 0
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13-04-1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