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일대일 모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74회 작성일 2015-09-25 10:24

본문

일대일 모기
 
                                             김혜련
 
일대일 맞춤과외라는 말은 들어봤겠죠
일대일 할 때 ‘일’하면
숨구멍 하나까지 계산해서 만든 듯한 빵틀이 떠올라요
나노 크기의 밀가루 입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가둬버리는 영락없는 빨판이죠
우습게도 요즘에는 일대일 하면
여름의 뒷문에서 매일밤 광란의 피의 축제를 즐기는
모기 한마리가 떠올라요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혼자 사는 조신한 여자랍니다
고백하고 싶진 않지만 방안엔 늘 사람이라고는 저 혼자뿐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 무단침입한 동물성 스토커와
밤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하는 병사가 되어버렸죠
놈은 자정이고 한 시고 세 시고 다섯 시고 가리지 않고
발가락이고 귓볼이고 얼굴이고 입술이고 가리지 않고
제 몸에 막무가내로 올라타 다양한 체위로 빨아댑니다
살충제 파리채 가능한 모든 무기를 동원해
거부하지만 역부족이랍니다
일대일 모기의 노리개가 되어버린
가엾은 저를 구해 줄 구세주 없을까요?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쯤이면 모기 입이 구브러져 피를 빨 수 없는 시기인데도
밤이면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공감하는 여름 같은 가을 밤입니다
이번 여름은 참으로 모기에게 많이 헌신했습니다 .. 그저 좋은 일이라 생각하시길,,,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기향을 태워도 어디선가
파고들어 윙윙대면 같이 놀자 하니
한밤중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잡기놀이를 합니다
어디어디 숨었나
머리카락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꼭꼭 감추고
 가날 픈 목소리로
질주하는 거리의 자동차 소음 같은 노래에
두손바닥으로 장단도 맞춰 주기도 하지요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이정구 님, 정경숙 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모기와 잡기놀이를 한다.'는 정경숙 님의 생각이 참신한 발상으로 느껴집니다. 부디 모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모기에게 헌혈하면 보람도 없이 가렵고 아프기만 하지 않습니까? 그런 피 모아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들에게 헌혈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어젯밤도 모기와 한바탕 즐펀한 싸움을 했습니다. 그 싸움에서 판정패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녀석이 또 윙하고 나타나 어딘론가 숨어버리네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8-07-26 0
68
참게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19-01-13 0
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2022-08-26 0
6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23-04-29 0
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2023-12-26 0
6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2011-04-26 0
6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4 2012-02-23 0
62
고향집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13-05-27 0
61
손바닥선인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2014-04-13 0
60
백일홍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15-07-29 0
59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2016-11-17 0
58
겨울 아침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2017-10-19 0
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07-26 0
5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2022-09-20 0
5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2023-05-03 0
5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2023-12-26 0
53
구두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11-06-13 0
5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4 2012-02-23 0
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13-06-10 0
50
아버지의 구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2014-05-23 0
49
민달팽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15-08-02 0
48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16-11-17 0
4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2018-07-26 0
4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2022-09-21 0
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2023-05-04 0
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1-19 0
43
나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8 2011-06-13 0
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12-02-29 0
41
먼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13-06-10 0
40
포맷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14-06-15 0
39
의성어 아파트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15-08-02 0
38
꿈꾸는 일탈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6-11-22 0
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2017-11-26 0
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18-08-19 0
3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22-09-23 0
3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2023-06-09 0
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19 0
32
청소부 김 씨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 2011-06-13 0
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2012-02-29 0
30
비 오는 날 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2013-06-1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