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곱창 골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06회 작성일 2019-01-12 17:17

본문

곱창 골목

 

                                    김혜련

 

이번 달도 바닥 치는 실적

어쩔 거냐며 마음에 따귀를 내려치는

김 대리의 그악스러운 눈빛을

휴지통에 던지고 싶어

오늘밤도 나는 곱창 골목으로 간다

하루치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야윈 어깨에 잔뜩 싣고 온

노동자들의 불콰한 얼굴이

너나없이 부장을 과장을

대리를 질겅거린다

식감 좋은 곱창을 씹는 것이 좋은 것인지

갑질하는 상사를 씹는 것이 좋은 것인지

구별할 수 없는 취기가 걸어 나와

고삐 풀린 입술을 자유롭게 한다

이따금 부딪히는 술잔이

알 수 없는 눈물을 떨구게 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창속에 숨어있는 질긴 야금거림
갑도 을도 모두가 그자리에서
바라보면 애환으로 뒤덮혀
곱창속 곱의 부드러움으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곱창가격도 많이 올라 선뜩 접하러가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소주와 곁들여 애환서린 퍼포먼스
눈물 방울에 맺힌 서민들 실생활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소리없는 울음소리가 잔을 채웁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 시인님!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한 문장 속에서도 힘을 얻습니다.
아곳 따뜻한 남도 땅 순천에는 곱창골목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심장이 뛰는 사람들
애환을 품은 사람들이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하루를 갈무리합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된 퇴근길의 즐거움에 젖게 하시는군요.
연기 자욱한 곱창연기 사이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긴 호흡, 짧은 사설들로 가슴 풀던
한 시절이 그립군요. 고운 서정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호 시인님!  반갑습니다. 퇴근 길 서민들의
애환 어린 삶의 한 장면을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소중한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18-08-19 0
6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2022-10-21 0
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2023-06-09 0
6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05 0
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2011-06-15 0
64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9 2012-06-18 0
63
2013 가을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2013-10-04 0
62
낙엽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2014-06-15 0
6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2015-09-25 0
60
현기증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2017-02-02 0
5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8-02-07 0
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2018-11-06 0
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2022-10-25 0
5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2023-07-06 0
5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14 0
5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0 2011-06-15 0
53
슬픈 비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2012-06-18 0
52
단풍 노숙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13-10-04 0
51
바람님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14-10-19 0
50
일대일 모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2015-09-25 0
49
겨울 와온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2017-02-02 0
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2018-02-07 0
4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2018-11-19 0
4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2022-11-01 0
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2023-07-08 0
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4-30 0
43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4 2011-08-08 0
42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2012-06-18 0
41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2013-10-04 0
40
씨븐너물할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2014-10-19 0
39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2015-11-10 0
38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2017-07-14 0
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2018-02-08 0
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2018-11-20 0
3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22-11-07 0
3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2023-07-23 0
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4 0
32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6 2011-08-08 0
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12-10-23 0
30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2 2013-11-2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