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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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여름>
김혜련
살 부러진 우산처럼
피마자 잎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땡볕 귀가 먹먹하도록
폭염을 쏟아내는데
고추잠자리 몇 마리
장독대 고인 빗물에
입맞춤하고 날아간다
기다리던 그의 소식
여름방학이 다 끝나도록
오지 않아
소금꽃 핀 장독 밑에
그리움을 생매장하고
말없이 돌아선다.
김혜련
살 부러진 우산처럼
피마자 잎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땡볕 귀가 먹먹하도록
폭염을 쏟아내는데
고추잠자리 몇 마리
장독대 고인 빗물에
입맞춤하고 날아간다
기다리던 그의 소식
여름방학이 다 끝나도록
오지 않아
소금꽃 핀 장독 밑에
그리움을 생매장하고
말없이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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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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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풋풋한 그리움,
한여름의 소묘가 어울리는
향기 입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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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방학이 일없이 지나갔네요
다음주 연수 받으면 끝나고 또 아이들하고
씨름하며 한 학기 보내야 하겠지요
고추잠자리 날으는 하늘을 바라보며...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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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리움, 그리움은 백발이 되어도 영원하겠지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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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폭염속에서도 가을을 부르는 고추잠자리는
우리들의 마음에 쉬원함을 느켜줍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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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온 님, 이두용 님, 김석범 님, 김영우 님, 반갑습니다. 참으로 덥습니다. 연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는군요. 그래서 스무살의 여름날까지 생각납니다. 님들께서도 지나간 여름의 추억을 되새기며 열대야를 이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