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자식 위한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60회 작성일 2007-09-11 14:35

본문

자식 위한 사랑

淸 岩 琴 東 建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구월의 하늘은 오락가락 빗줄기로 장식한다
들녘의 벼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농부의 마지막 손을 기다리며
웃음으로 가득하다
이것은 자연의 순리며 숨 쉬는 생명체 모두는 시들며 지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자연의 뜻이 아닐까요
지난 일요일 소홀했던 부모님 댁을 찾았습니다.물론 비가 내렸습니다
떨어지는 빗줄기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텃밭에서 자식에 나누어줄 김장
배추와 무 씨앗을 심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 아름답게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으나 노화한 육신과 골 깊게 파헤쳐진 주름살이
아버지의 삶을 증명해 주는 듯합니다
헐래 벌 덕 부르심에 달려갔더니 아비야 외식하러 가자 네가 쏜다
순간 가슴이 철렁 뒤 퉁 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 이였습니다
“예”아버지 가세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당신 몸 가누기도 어려우며 용돈도 드린 적이 없는데 당신이 쏜다는 말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분 모시고 마음껏 드시라
이것저것 굽고 쌈도 싸 챙겨드리니 기어코 한마디 하신다
아비야 나도 손 있다 너나 많이 먹어라! 요즘 날씨도 덥고 땀 많이 흘리는
아비 너 가 더 걱정이다 하여간 많이 먹고 건강 챙겨라 몸이 재산이다
건강 해치면 세상 돈 다 주고도 못산다
이런 일이 누가 누구를 걱정하시는지 내가 부모님께 불효를 하고 있단 말인가
콩알 한 조각이라도 내게 주려는 부모님의 마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하고 귀한 나의 보물입니다 부모님의 그늘이 이렇게 위대하고 장엄한지
미처 몰랐으며 헛된 삶을 살아온 지난 시간이 아쉽습니다


2007년 9월 6일 作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의  마음은  빈  하늘같지요.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사랑이 가득한  가을 하늘처럼.
아름다운  부모님의  사랑을  만나 봅니다.
건안 하시구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외쳐 보아도 부모님 사랑 보다 위대한 사랑은 없는 듯 합니다.
시인님 글 읽고 불효자인 저는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지만 눈시울이 더 불거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금동건 시인님.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화목하고 인정이 넘치는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가 기뻐하는 것은 용돈과 먹는 것이라 하는데 저도 몰랐고 자식도 몰라 가끔 교육을 합니다. 금동건 시인님의 글은 평범하지만 일깨워주는 교훈시였습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 입에 밥  넣는 것 만 보아도 배부르다는 게
우리네 부모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자식을 키우고 부모가 되어보니
우리네 부모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귀한 글  즐감하고 갑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마물은 떨어지는 자리에
다시 떨어진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부모의 넓은 사랑과
자식의 높은 효심이 아름답습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모마음 무엇으로 표현하오리까
저도 자식이 이국먼리 두놈이나 있기에
항상 마음조리며 그리고 아파하며
나날을 보내지만 그래도 지놈들이 원하는 일이라
뼈빠지게 일해서 공부시킵니다.
아마도 우리부모님도 절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며
키웠기에 한알에 밀알이 아닐까 여깁니다.
건안과 건필을 비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한결같으신 아름다운 효심과 부모님의 사랑을 오늘도 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부모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47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07-05-17 0
106
그대는 찔레꽃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2007-06-07 0
10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2007-06-29 0
10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9 2007-07-26 0
103
박꽃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2007-08-23 0
102
시월이면 댓글+ 1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2007-10-16 0
101
아내의 손맛 댓글+ 1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07-01-22 0
100
빗방울의 미소 댓글+ 1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07-02-10 0
99
봄인가 하노라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07-03-27 0
9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2007-04-18 0
97
그리운 마음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2007-05-18 0
96
아내의 품팔이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2007-06-08 0
9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2007-07-01 0
94
너를 위하여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07-07-27 0
93
가을 입성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2007-08-24 0
92
내 안의 그녀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2007-03-28 0
91
동료의 웃음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2007-04-19 0
90
그녀의 미소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2007-05-19 0
89
단합대회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07-06-09 0
88
풋사랑 그녀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07-07-03 0
87
친구야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2007-07-29 0
86
전령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2007-08-25 0
8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2007-02-12 0
8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2007-03-29 0
83
해장국집 풍경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2007-04-20 0
82
미녀와 야수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007-05-22 0
81
유월의 꽃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07-06-10 0
8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07-07-04 0
79
달빛 창가에서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2007-07-31 0
7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7-08-28 0
77
행복한 청소부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7-10-19 0
76
목욕탕 (2)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2007-01-25 0
7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7-02-13 0
74
고향의 봄소식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2007-03-05 0
7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07-04-21 0
7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2007-05-23 0
71
엄마 손 약손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07-06-12 0
7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2007-07-05 0
69
삶의 현장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07-08-02 0
68
팔월의 풍요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2007-08-2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