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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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505회 작성일 2009-01-29 15:30본문
淸 岩 琴 東 建
새 보금자리로 간다는 것은
설렘과 아쉬움이 서로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에
아버지는 상자 하나를 들고 오신다
차곡차곡 풀 매겨 마련해둔 삼베 수의
엄마가 손수 짜고 만드신 것이다
이거 꼭 입고 가리라는 다짐
당신 혼자 보물처럼 만지작거림에
맨몸으로 왔다가는 삶 삼베
수의 한 벌이라도 걸치고
저 세상 가는 것도 행복이 아니냐는
아버지의 소박함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2008년 12월 05일 作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
늦은 인사드립니다
빈여백 동인 여러분 2009년에도
좋은일과 복된 한해가 되었으면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님의 선견지명이
숙연하게 합니다.
삼베 수의나마 썩어질 세상 것입니다.
맑은 영혼이 편안히 가셔야지요.
살아 계실때 효를 다 해야 겠지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 몸으로 태어나서 갈 때 삼베옷 한 벌 걸치면
우리네 인생 벌고 가는 거죠
어머님이 손수 지으신 삼베옷
모든것 다 놔 두고 옷 한 벌 입고 가는 삼베옷
아버님이 너무 귀하고 아깝고 고마워서
매일 어머님 생각에 열어 보시고 만져 보시고
빳빳한 삼베가 부드러운 실크로 변하지나 않을지
아버님이 어머님 보고픈 마음과 그리움이 뜨겁게 느껴집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부모님에 대한 살아생전에
효도 많이 하겠습니다.
때늦은 후회는 평생 가슴이
아리겠지요 감사합니다^*^
효를 일깨워 주셔서...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에서 수의한벌 준비하면
가야하는게 인생입니까
허무한인생이군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윤달에 수의를 만들어 두면 좋다고
우리 할머니도 만들어 두었던 것을 생각합니다
금 동건 시인님 오랜만에 뵈어요
새해 건강하시고 가장의 화목함과
사랑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손에는 바람뿐이지요... 빈손입니다...
삶의 소박함이 물씬 다가오네요...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타타타란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마음이 숙연히 지기고 하구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이 아버님을 바라보시는 따뜻한 정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아버지의 보물`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