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정읍사백제도(井邑詞百濟圖)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278회 작성일 2016-03-09 15:01

본문

 
정읍사백제도(井邑詞百濟圖)

                                                                                                  李 優 秀
 
정읍 샘고을시장 방앗간 골목 앞 內라는 작은 川
첫눈 내리는 이른 아침 흰 두루미 눈을 맞고
들기름, 참기름, 엿기름, 콩가루, 메주가루, 송편가루
풍기고 날리는
추울수록 김이 모락모락 사방에 퍼져
빼고, 짜고, 튀기고 - 구수하고, 고소하고
한 집 건너 여기저기 파마 중화제 냄새 풍겨
송이미용실, 머리사랑미용실, 오거리미용실, 은진미용실
할머니들 오래된 머리 숲 속 나무 잎 미용실 건너편 튀밥 집
검은콩 튀겨 나오는 소리
‘행복은 마음에 있는 것이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詩人은 따로 없다. 누구나 쓰고 말하면 詩人

첫눈 내리는 날 호박떡이 피어난다.
첫 불을 지핀다.
연기에 그을린 검은 벽에 걸린 달력 두 줄기 눈물의 月
보따리에서 풀어놓은 사연 눈물로 100년의 情 눈발로 휘날려
얼씨구나, 돈 봐라
검은콩 껍데기 입김불어 후회로 내몬
‘기쁘다고 해서 항상 기쁜 것이 아니고
슬프다고 해서 항상 슬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슬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기쁘다고 해서 너무나 자만하지 말고
항상 그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면
아마, 그게 인생사 아닌 가 하신다.’
哲學者은 어디에든 있다. 말하고 실천하면 哲學者
 
울금, 민들레, 들깨
대동 방앗간, 남산 떡 방앗간, 한성 떡 방앗간, 삼흥 방앗간, 기름집 방앗간
오뚜기 떡 방앗간, 일성 댁 기름집
버스가 와 올수 있고, 자식에게 줄 수 있어 오는 곳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님이 가져오신 목화씨
솜이불 시어머니이불, 시아바지이불, 도련님이불
손저울 12시 가리킨 날 정오
오래된 007 가방 속 주판알 잠들어 움직이지 않아
百濟人 손길 기다린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북 정읍의 100년 시장 - 오일장에서 상설시장으로 변모를 이룬 전통시장
23개소의 떡방앗간이 즐비하고 그 떡을 하는 동안 머리 만질 수 있는 미용실이 있어 특이한 시장
시장의 여러 풍경과 서민의 정서가 물씬 풍기며 그곳에서 주고 받는 실생활의 얘기가
철학이 되고 시가 되는 그런 시장..!!
사람이 산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그런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떡방앗간과 미용실의 상생처럼 더불어 사는 그런 정감의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안에서
빈대떡을 먹을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
      (중략)

이 세상에서 알파고
고귀한 인류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고기를 사면 대패로 깎아만든
나무종이로 싸주던곳이며
고기가 듬뿍 든국밥  생각이 떠오릅니다
만물세상 같이 느껴졌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읍사백제도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8 2016-01-30 0
2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2016-04-12 0
228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16-07-12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2016-09-24 0
226
않은 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2016-12-17 0
225
혀 속 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2017-02-22 0
224
옥상에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17-07-01 0
223
홍어 그늘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2017-10-08 0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2019-03-18 0
221
혀의 역할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1 2011-03-08 0
220
조심조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2012-04-24 0
219
영원한 동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6 2013-02-05 0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13-09-12 0
217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2014-03-01 0
2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2014-08-20 0
215
갈등의 늪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2015-02-17 0
214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2015-07-26 0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015-11-12 0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2 2016-02-12 0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2016-04-18 0
210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16-07-20 0
209
小白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9 2016-10-06 0
208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2016-12-30 0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 2017-02-22 0
206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2017-07-08 0
2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2017-10-21 0
2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2019-03-18 0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4 2011-03-10 0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3 2011-08-14 0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6 2012-05-21 0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2013-02-23 0
199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13-09-18 0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2014-03-07 0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5 2014-09-01 0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2015-02-27 0
195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0 2015-08-01 0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 2015-11-14 0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2016-02-15 0
192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2016-04-22 0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5 2016-07-2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