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情<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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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淸 岩 琴 東 建
아버지의 주름진 얼굴만큼이나
세월도 늙었나 보다
이른 무더위 갈팡질팡
한낮 온도는 따뜻하다 못해
뜨겁다는 표현이 올을 것 같다
내가 음식쓰레기와 마주할 때쯤
아버지도 일어나 논에 계실 것이다
한시도 쉬시지 못한 77년 세월
아버지도 세월의 무게 감당치 못하신다
그래도 자식 위한 정만큼은
식지도 변하지도 않으셨단다
자식이 뭐기에 여름이면 꼭
犬<개견>으로 약한 몸 보양하려
이놈의 입어 손수 넣어 주신다
식지 않는 아버지의 성화에
배 가득 채우니 흐뭇한 웃음으로
바라보신다
아버지도 드세요! 응 아비나 많이 먹어
돈은 못 벌어도 건강이 최고여 알았지
당신 육신은 병들고 사그라지고 있건만
자식 위한 父情은 무쇠 솥처럼 식지않는다
2007년 6월 12일 作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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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부모님이 하신 말씀을
저도 부모의 입장이 되고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금동건 시인님의 부정을 보면서 저의 부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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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으로 가득한
시를 잘 감상하였습니다.
자주 찾아보시고 못 가실 때이면
전화로도 자주 말씀하십시오. 기뻐하실 것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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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솥처럼 영원히 끓어 식지 않는 바램으로 감상합니다..
천륜에 감사드리면서.... 작년, 돌아가신 아버님을 잠시 생각하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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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정은 바위같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 같지만
묵묵한 믿음으로 항상 곁에 계시는 아버지의 그 이름,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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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랑은 하늘이고 어머니의 사랑은 바다라고 하던가요
아버지의 묵묵함속에 그 영혼을 먹고 자라는 우리 아버지라는 단어에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닮고 달은 어머니를 닮는다고하엿던가요 .. 부자지간의 돈독하신 정이
글마다 생기를 더합니다. 고운 글에 머물러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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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엿보고 갑니다
옛생각을 하면서......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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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신 문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