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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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놀이터
김경희
엄마의 놀이터는
장독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가서
장독 두껑을 열어보곤 한다
된장 고추장 간장독이
발이 달려 도망갈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단속하는지
손수 담궈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인가
'야들도
자식 키우는 것과 똑같다
씻고 닦고
바람과 햇빛도 쐬어주고
정성이 들어야 제 맛이 난다'며
애지중지 가꾸신다
그렇게 아끼던 것들도
자식들 오면 푹푹 퍼준다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난다'시며
퍼주는 손이 즐거우시다
그렇듯 부모는
자식들 주는 것은
아깝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자식들 주려고
적은 것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나 보다
오늘도
엄마의 놀이터에서
달그락 달그락
장독 여닫는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엄마의 입가에 번진
미소가 눈에 선하다
김경희
엄마의 놀이터는
장독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가서
장독 두껑을 열어보곤 한다
된장 고추장 간장독이
발이 달려 도망갈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단속하는지
손수 담궈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인가
'야들도
자식 키우는 것과 똑같다
씻고 닦고
바람과 햇빛도 쐬어주고
정성이 들어야 제 맛이 난다'며
애지중지 가꾸신다
그렇게 아끼던 것들도
자식들 오면 푹푹 퍼준다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난다'시며
퍼주는 손이 즐거우시다
그렇듯 부모는
자식들 주는 것은
아깝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자식들 주려고
적은 것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나 보다
오늘도
엄마의 놀이터에서
달그락 달그락
장독 여닫는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엄마의 입가에 번진
미소가 눈에 선하다
추천3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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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놀이터라는 시제가 참 좋습니다.
불현듯 어머니 그리워집니다.
김경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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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자식 챙시기는 부모님
살아 계실 땐 당연한 듯 여겼는데
지금은 많이 미안하고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