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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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淸 岩 琴 東 建
늦더위의 끝자락에
불쑥 찾아온 고추잠자리
한 마리
바지랑대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다
내일이면 처서
만물이 허물을 벗기 시작하는 초입
고추잠자리 지나간 자리는 변색이 되고 있다
사과 엉덩이도 불그스레
석류의 두 볼도 발가스레
매미의 울음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붉게 화장한
고추잠자리의 날갯짓이
가을을 열어가고 있다,
2008년 8월 20일 作
淸 岩 琴 東 建
늦더위의 끝자락에
불쑥 찾아온 고추잠자리
한 마리
바지랑대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다
내일이면 처서
만물이 허물을 벗기 시작하는 초입
고추잠자리 지나간 자리는 변색이 되고 있다
사과 엉덩이도 불그스레
석류의 두 볼도 발가스레
매미의 울음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붉게 화장한
고추잠자리의 날갯짓이
가을을 열어가고 있다,
2008년 8월 20일 作
추천3
댓글목록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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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네요. 김동건 시인님 글 즐감하였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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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로 날아가는 고추잠자리의 한가로움이 전해져 옵니다.
`고추잠자리`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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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운 詩
고추잠자리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