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江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겨울 江
이 순 섭
강물이 江에 그림을 그렸다.
물결 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언강 정직한 원을 이룬 곳에 달빛이 스며든다.
이름 붙여 철교 이룬 다리 밑 흐르는 강물
얼지 않고 잔물결 친다.
강변 주변은 얼어도 테두리 친 강물은 얼지 않는다.
강물 구분한 이유 묻지 않아도
대답하지 않는 강물이 흘러도
정지된 한 겨울 풍경
맹인이 짧지 않은 긴 지팡이 두드리며
보이지 않는 따로의 길 걸으면
다시는 돌아서서 오지 않는 것 처럼
이른 아침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겨울 江
피곤해도 잠들지 못하는 맑음을 지나
어둠에 되돌아 가는 열차 안
달빛이 있어도 강물은 보이지 않는다.
언강 물밑은 흘러 다리 밑으로 모여든다.
눈 내리는 江
눈은 녹지 않고 햇빛에 반사돼
소금밭으로 잔물결 감춘다.
철교 지탱한 기둥 주변이 얼지 않고 물결 이룬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유 안 다면 대답으로 돌아올 것이다.
강물 밑 지탱한 다리의 힘에
강물도 회호리 쳐 되돌아와 얼지 않는다고
이 순 섭
강물이 江에 그림을 그렸다.
물결 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언강 정직한 원을 이룬 곳에 달빛이 스며든다.
이름 붙여 철교 이룬 다리 밑 흐르는 강물
얼지 않고 잔물결 친다.
강변 주변은 얼어도 테두리 친 강물은 얼지 않는다.
강물 구분한 이유 묻지 않아도
대답하지 않는 강물이 흘러도
정지된 한 겨울 풍경
맹인이 짧지 않은 긴 지팡이 두드리며
보이지 않는 따로의 길 걸으면
다시는 돌아서서 오지 않는 것 처럼
이른 아침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겨울 江
피곤해도 잠들지 못하는 맑음을 지나
어둠에 되돌아 가는 열차 안
달빛이 있어도 강물은 보이지 않는다.
언강 물밑은 흘러 다리 밑으로 모여든다.
눈 내리는 江
눈은 녹지 않고 햇빛에 반사돼
소금밭으로 잔물결 감춘다.
철교 지탱한 기둥 주변이 얼지 않고 물결 이룬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유 안 다면 대답으로 돌아올 것이다.
강물 밑 지탱한 다리의 힘에
강물도 회호리 쳐 되돌아와 얼지 않는다고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아름다운 풍경 "겨울 江"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설날 행복하십시요.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www.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겨울강의 정경이 아름답습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한강도 꽁꽁 얼어붙어
풍광이 아름답지요
오랫만에 보는 서울의 겨울입니다.
시향으로 풀어 주시는 이순섭시인님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ㅎㅎ
김영우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mon8409.gif)
+ 평화를 빕니다.!
꽁꽁얼어붙은 세속의 살림살이가 입추를 맞이하여
마음의 평화가 온세상에 강물처럼 흘어 들기를 바랍니다.
이순섭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세배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www.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철교 밑의 겨울 강을 어릴적 보고 자랐지요,
언제나 회오리 치는, 변화무쌍한 그곳에 삶의 비밀이 숨어있었지요
지금도 가사없는 휘바람 소리가 들리듯 겨울강에 빠져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