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고개 숙인 얼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804회 작성일 2011-08-24 00:07

본문

고개 숙인 얼굴


이 순 섭


손톱 주위가 아려오는 햇빛 내려쬐는 오후

보고 싶다면 보여 지고, 듣고픈 소리 들려와

아이가 유일하게 지닌 은행 통장 잔고 바닥나

몇 장 남지 않은 외국 지폐 환전하려는 추락해 버린

마지막 희망 뒤로하고 석유 악취 연기 풍기며 달려왔다.

그나마 나가 버릴까봐 다른 곳에 빼길까봐

숫자 채워지지 않은 방에 밀폐된 실내 온도 내려주고

들려오는 소리 밖에서도 들리건만

예전 같은 마음 접고 내려오는 발길 무겁기만 하다.

글자꼴 기호에 맞춘 24℃ 적정 온도에 맞추어져

오늘은 작별 인사한 방 무한정 있는 그대로의 온도로

놓아주려 짧은 신호음 발하고 돋아난 점이 솟아오르게 한다.

고 고로 이어진 활자가 연달아 이어진 문장은 무섭기만 하다.

제대로 끝내려는 스위치는 눌렀는지 확인하고픈

열쇠꾸러미 혁대에 매달린 주머니에 찾아 넣고 또 찾는 반복된

일상의 역 발상에 아쉬움은 더해간다.

잘 참았다. 한 번 말할 것 시간을 두고 미루어둔 결과

밖으로 새어나오는 소리 길지도 않게 끊어졌다.

그 대신 컴퓨터 모니터 킨 채 나가버려 올라가는 발걸음으로

올라가 끄고 내려온다.

내달려 내려오는 행 길 동네 슈퍼 어제 주문한 음료수 박스

입구에 놓여져 있음을 확인한다.

찾으러 가면 되건만 지금은 갈 수 없다.

가진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늘은 전에 온 사람이나 새로운 사람이

와야만 음료수를 찾으러 갈 수 있다.

내 안에 찾아진 것이 가라앉을 지라도 목 길게 뻗고 문 밖 응시하거나

모니터에 온 신경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 이전에 외국 지폐 환전을 막아야 하건만 지금 때가 늦었다.

밖의 열기만큼이나 몸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찾아오는 이 없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이어지는 일과 마음으로 다가오는의미들...
마음속에 가득찬 시들과 식지않는 열정이 몸으로 다가옵니다.
화이팅입니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6 2011-03-10 0
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8 2011-08-14 0
1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6 2012-05-21 0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2013-02-23 0
146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13-09-18 0
1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2014-03-07 0
1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2014-09-01 0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2015-02-27 0
142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4 2015-08-01 0
1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5-11-14 0
1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2016-02-15 0
139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4 2016-04-22 0
1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 2016-07-20 0
1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2016-10-06 0
136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2016-12-30 0
1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17-02-22 0
1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2017-07-12 0
133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17-10-21 0
132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2019-03-27 0
1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4 2011-03-18 0
열람중
고개 숙인 얼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5 2011-08-24 0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8 2012-05-25 0
128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7 2013-03-24 0
127
서울역 광장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0 2013-09-29 0
126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14-03-22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14-09-17 0
124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2015-03-09 0
123
찾아가는 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5-08-12 0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15-11-17 0
121
껍질의 두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2016-02-19 0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16-04-22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2016-07-26 0
1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2016-10-15 0
117
수건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2017-01-01 0
116
위대한 유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2017-03-16 0
1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3 2017-07-22 0
1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17-10-21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19-03-27 0
112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1 2011-09-13 0
111
人間失格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2012-06-0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