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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수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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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285회 작성일 2013-04-08 06:22

본문

얼굴 수건의 역사
 
 
이 순 섭
 
 
손과 얼굴 물기 닦는 수건에는
 
우리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미래가 없는 과거로의 회귀
 
하루에 한두 번 아니 서너 번
 
얼굴에 수건이 먼저 가든 손을 닦든 손과의 최초의 만남
 
역사의 기록일은 수건걸이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인쇄된 앞면이 옳바르게 펼쳐져 있어야 볼 수 있다.
 
우리는 목욕을 하지 않고 두 발을 씻는 경우
 
수건에 닦지 않고 발 걸레에 닦는데 발수건이라고 한다.
 
꽉 막힌 세상이라도 수건이 얼굴 덮으면 그만
 
손과 멀어질수록 역사는 물기 머금고 수분을 증발한다.
 
출발하는 새벽녘 불 밝힌 어둠 속 분주한 발걸음
 
예식장 도우미, 미화 여사님
 
곱게 철 따라 분단장한 얼굴
 
복합건물 층 달리하고 갈 곳으로 가버린다.
 
다 밟지 못하고 갈 광장의 넓이만큼이나
 
격해진 마음 찾지 못하는 수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엎어져 코 마주친 불빛 받은 광장의 색은 변한다.
 
약한 마음 다스린다.
 
눈치, 코치 보지 않고 쥐어 짜 떨어지는 물기가 많을수록
 
역사의 기록은 선명하다.
 
화장실 변기 막혔을 때 본인이 뚫어야 한다.
 
뚫는 것은 타인의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실체
 
역사가 없는 공중 화장실과 다르게
 
집에는 기록으로 역사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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