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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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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75회 작성일 2009-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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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오면
                 
                                                                  김철수
 
                    가을이 오면 그대 어깨위에 코스모스 꽃잎을
                    물들이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은 이의 모습을
                    한 장의 꽃잎마다 새기고 싶습니다. 사랑하고픈
                    사람보다는 서운함으로 남겨진 추억이 더욱
                    남는 것은 그대보다는 내 허물인 까닭입니다.

                    가을이 오면  벤치에 앉아 그대와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떠 올립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마음을 읊조리며 서로의 뒷자락을
                    실어보기도 했던 아쉬움은 사각거리는 이별의
                    전주곡이 되었습니다.

                    살아간다는 건. 헤어짐을 준비하는 거룩한 작업.
                    만남의 짧음은 다가오는 이별의 미련을 잊기 위한
                    떠나는 이의 변명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남겨진 사람에겐 지울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그리움이 되고 시가 되고 일렁이는
                    눈가에 이슬이 됩니다.

                    가을이 오면 하늘에 떠가는 조각구름 되어  그대의
                    얼굴을 그리고 싶습니다. 내 곁에 남겨진 추억은
                    멈추어진 시간이기에 내일이라는 문 앞에 서있는
                    오늘마저 한 장의 그리움이 됩니다. 가을이 오면.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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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서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그리움으로 젖어오는
가을이 되면
그래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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