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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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홍시
탁여송
비바람 모진 세월에도
오롯이 매달리고
험난한 세상 풍파에도
도도하게 서있다.
상강의 찬 서리에도
미간 찌푸리지 않고
미소 잃지 않는
붉그레한 어머니 심장.
민족이 갈라지고
세대가 혼돈하니
어머니가 주시는
언 홍시가 그립다
남북이 경색되고
마음의 장벽 두터우니
녹아져 흐르는
진 홍시가 그립다.
어머니 마음은
한알의 홍시
입술에 젖으면
어머니가 그립다.
어머니가 주시는
홍시가 그립다.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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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어지려운 세상에 마음을 달래주는 어떤 해법을
붉게 익은 홍시로 비유하여 감칠나게 표현하셨네요..
감을 따서 단지 속에 넣어 홍시가 되면 먹었던 옛 추억이 스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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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 맛은 최고이지요.
멋진 추억까지 담아갑니다.
감사드립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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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음 닮은 홍시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탁여송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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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고향, 아득함 ,어머니
까치밥 , 할머니 ,한 겨울
달콤함, 물컹물컹, 노을 빛
연시 ,
수많은 시어를 품고 있는
달달한 홍시 한잎 깨물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