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척에 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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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901회 작성일 2010-06-08 19:58본문
박효찬
때론 흙이 그리워
베란다 한옆에 빨간 대야를 놓고
배추랑 상추를 심었다
물도 주고 들여다보지만
빛이 유리창에 가려서인지
고만고만하다
집 앞 조그만 화단으로 상추가 이사를 하고
물동이를 들고 찾아가 가슴을 열어도
대답이 없다
늘 뒷산 뻐꾸기도 함께 한 사실도 잊어버리고
혼자라 생각한 어리석음
상추 옆 송송 올라오는 풀을 뽑기 시작하였다
하품하며 대답하는 상추의 소리를 듣는 순간이었다.
뻐꾸기 노랫소리도 들린다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는 아득하게만 들릴 뿐
가슴에 담아 둔 그리움이
작은 화단 안 가득하였다.
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요즘 근황은 어떤지....!
사랑은 항상 함께하고있는 지척에 두고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실감 하면서 시인님을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좋으날 되소서....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계신가 했더니
화단 가꾸기에 흠뻑 빠져 계시군요.ㅎㅎ
반갑습니다.
사랑을 가꾸시나 봅니다 ㅎㅎ
늘, 행복한 날 되시구요.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그마한 사랑에 상추도 감탄을 하였나 봅니다.
말없는 사랑이지만 느낄 수 있으니까요.]
많은 사랑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과의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이제 도인이 되셨네요... 유월, 건강조심하시고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두 주말 농장에서
텃밭에 상추랑 온갖 것들을 심어
가꾸고 있답니다
그네들과 대화도 하구요
흙이랑도 아주 친하게 지내요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추를 가꾸시며 잡초를 뽑는 손길이 보이네요.
보드라운 싱싱한 야채가 올라오는 밥상도 보이네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고 갑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화단 가득한 엽채류의 오물조물함 상상에 떠오르네요
건강하시죠 인사가 늦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