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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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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59회 작성일 2010-06-25 11:12

본문

기다림의 거리

 

소우(小雨)/김성현

 

삶이 토해내는 육신들에겐

뒤룩뒤룩

고달픈 살들이 출렁이고,

채 수습하지 못한

옷 매무새 사이로

색기 흘러 넘치는 이 거리...

너를 기다리는 내 손엔

싸구려 찐 만두 들려 있고,

투덜거리는 버스 한 켠에선

소주 두어 병에 속이 부대낀 술집 작부처럼

피곤한 인간들을 쏟아 낸다

아직 코 끝에 남아 있는 너의 살 냄새

어지러운듯 아득한데

오늘따라

하늘 맑은 고기압과

설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사방에서

감옥처럼 조여온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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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은
축복의 씨앗이지요
조여오는 현실의 세태가
이제, 변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마음속으로 부터의 변신...
기다림의 보상이었음 좋겠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의 선 !
지극히 비 이성적인 탐욕의 결과로
 반 폭력적으로 은페된 현실이 난무하는 오늘에 있어서
특히 진리가 우리를 고통스럽게하는 현실에서  시인은 단호이 거부하고
 저항하는 허위를 전복하는 기다림에서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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