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 따뜻한 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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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586회 작성일 2010-06-30 11:18본문
겨울 어느 따뜻한 날에 2 / 김삼석 노란 한지 같은 해거름, 고양이 한 마리 앞발을 모으고 절집 잔디 위에 앉아 피안의 길을 더듬고 있다 예불을 올리지 않는 시간 마당에는 먼지를 몸에 묻히고 법당으로 올라서는 미물들과 연인의 손을 청승맞게 나이도 잊은 채 대웅전 뒷켠을 빙빙 도는 不惜身命 天堂寺 계단을 오르면서 알았다 생의 한 복판에서도 홀로 울던 고독 속에도 저처럼 부드러운 눈이 있었다는 것 인간의 본성을 되찾고 알 수 없는 평화로움에 도취되어, 참으로 얼마만인가 붉은 피가 멈추어 서는 날들도 있었으리라 아름드리*<三錫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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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한 산사에서 울려오는
낭낭한 시어에
행복합니다.
깊은 사색의 너울이 하늘에서
내려 오는 듯 아름답습니다. 김삼석시인님,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한 산사에서
들려 오는 듯
정성어린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