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薄霧여! 눈을 열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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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239회 작성일 2010-07-04 15:54본문
시몬/ 김영우
바다가 갯뻘 안고 입 맞추는 곳
갈매기 덩달아 노래하며 춤추고
영종교 건너가며 그 모습 보려는데
박무는 야속하게 나의눈 가리우네
나는 버스를 타고 버스는 배를 타고
배는 무의도로 향하였다
실미도와 무의도 손잡고 사는 곳
바다가 열리는 간조 때 맞추어
뭍에서 오는 손님 소나무 반기는데
박무는 여기서도 나의 눈 가리려나,
호룡곡산虎龍谷山 국사봉國史奉까지 땀 흘려 종주하며
북녘에는 연백평야, 장산곶까지
남녁에는 인천 앞바다 멀리 멀리
박무는 여기서도 나의 눈 가리우네
하늘이 내려앉은 서해 바다에도
악의세상 바라보는 마음의 눈에도
박무여! 차라리 햇님을 초대하여
나의 눈 열어다오,
# 박무(薄霧) = 미세한 물방울이나 습한 흡습성 알맹이가
대기중에 부유한 현상 / 안개종류
연백 평야 = 북한 대동강 줄기에 위치한, 평야
장산곶(長山串)=황해도 서해 해주 쪽에 위치한 송림이 유명한 곳
# 산악인들, 서해 무의도에서 산행을 즐기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해의 아름다운 전경이
마음에 그려 집니다.
눈으로 볼 수 없으면 마음으로 보는 수 밖에요. ㅎㅎ
해가 떠 오르면 순식간에 사라질 안개는
오늘, 인생길에도 자주 나타나곤 한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행하며 체험하신 안개가 눈 앞에 선하게 펼쳐집니다.
`박무여! 눈을 열어다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素熙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무낀 서해바다
비록 시몬님의 눈은 가렸을지 몰라도
저도 봅니다. 마음으로^^
차라리 햇님을 초대하여 나의 눈
열어다오 즐감하였습니다.
건필하십시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4년도 무의도 산행이 생각납니다.
좋은 곳에 다녀 오셨네요.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진리를 보고자 햇님에게 매달리는 마음, 깊이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박무가 눈을 가리는지 내가 눈을 감고 있는지 햇갈리는 이 세상에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요? 차라리 햇님에게 기댈 밖에요. 아이러니하게도 박무가 세상을 다 맑게 보게 만드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혼자 그곳을 거닐고 싶습니다.
한적한 바닷가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에 시상에 젖다 갑니다
마음이 너무 아름다우신 선생님은 행복 할 것만 같습니다.
건강 또 건강이 선생님의 필수 조건이랍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곳은 다 찾아 다니시는
김영우 시인님
박무가 가리어도 잘 보고
덩달아 여행 잘 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차라리 어느때는 박무가 있어 다행스러울 때도 있으나
진흙 안에서도 장미꽃을 피우듯이 모든것들을 정화하며 살아 가야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