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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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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90회 작성일 2010-07-09 15:52

본문

외갓집 가는 길
 
그 날은
등잔불 같은 그 날은
눈바람이 몹시 사납던 날
영인면 싸리미 방죽 길 밭엔 
고춧대가 하얗게 질려 있었지

세상에서 가장 못난 죄는 가난이라서
눈물도 얼리고
콧물도 얼리고
방죽도 얼어 온통 얼음 투성이었지

뒤주 울어대는 소리에
엄니 젖도 얼어
등에 업힌 누이동생
앙앙소리 달래려고 가는 길

세상에 따뜻한 건
엄니의 손과 눈빛 뿐
겨울 고춧대 같던 울 엄니는
눈보라 속에서도
내 손을 꼭 잡고 가고 계셨지.
 
추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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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저려오는 광경입니다.
우리에겐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가난과의 투쟁.
배고픔과의 사투.
이젠 잊혀져 가는 과거인가 봅니다.
물질 만능 주의에 빠져드는 세상에서...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가난이 죄가되어 어렵게 살던 그 시절이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그러나 그것도 추억이되고 오늘의 풍요를 가져다준
우리들의 생활이었기에 행복이 무엇인가를 배웠습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란 단어에 목이 메입니다.
 인연을 놓은지 어언 20년, 선생님 땜에 울엄마 생각나잖아요.
책임지세요.
선생님마음을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정겨운 단어들 속에 서려있는 한도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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