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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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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208회 작성일 2010-07-22 12:10

본문

                            詩人의 첫사랑

                                              이 순 섭

가까이 다가가야지, 詩人의 첫사랑
피아노 연주하는 남성의 건반 위
손가락에 머물러
높은음자리 피해 구멍 열린 바리톤 음성에 숨어든
첫사랑이 없다고······
여름날, 戀人 앉은 자리
女人 가슴 보일라 걱정해 눈 밑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웃옷 가슴 근처에 머문 시선
살며시 문 열고 들어와 쑥스럽게 건네준
王國으로 다가갈 수 없는 홍보지
어떻게 가까이 갈 수 있습니까?
바로 이거야,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 아침 실내에 들어와
에어컨 온도에 신체 온도 맞출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그래야 의자에 앉아
이룰 수 있는 한 여름날 아무도 없는 침묵
그래 그랬어.
땀나는 德壽宮 · 慶運宮에서 만난 女人
民俗村에 머문 초록색 원피스 女人
궁금해요
원로 대중가수 ‘우리는’  부인 얼굴이
왕년의 여배우 ‘목마와 숙녀’ 
지금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나요?
들려 퍼지는 음악 끝나도 반복되는
시작 버튼 누르지 않아도 계속 들을 수 있는 웹 문서 찾아
첫사랑이 초록색 원피스 女人이라고 놀려대도 찾을 수 없는.
홀로 있다 내려간 아무도 없는 방 에어컨 스스로 끄고 갔나?
확인하는 어쩔 수 없이 움직이는 이 몸짓.
다음날 또 다시 찾아오고 또 다시 누르는 시작 버튼
밑으로 흐르는 얼굴이 예쁜 눈 빛 검은 女人
추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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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첫사랑 이라는 제목 부터가
가슴 두근거리게 합니다. ㅎㅎ
첫사랑 근처도 가 보지 못한  문외한은
흥미롭기만 합니다.ㅎㅎㅎ
늘, 흥이로운  시상에 감사드립니다.ㅎㅎ
건안 하시구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천진난만한 첫사랑의 단어.

그 한단어 듣기만해도 가슴뛰었던 그 시절은 어데가고
이순섭 시인님의 첫사랑이란 단어에 새로움이 움터오릅니다.
첫사랑 근체에도 가보지못한 나로서도 무뢰하기만 합니다.ㅎㅎㅎㅎ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詩人의 첫사랑  **
저절로 뛰는 가슴으로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의 첫사랑님은 아마도 반짝이는 새까만 눈동자의
하얀 미모의 님이었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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