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사라지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40회 작성일 2010-07-23 09:29본문
이 광 식
경부고속도로 닦았던 그 시절 그 役事인양
연어 떼도 기가 막혀할 애비들
불쑥
제 고향 앞강 둔치에
개발 완장채워준 불도저 앞세우고 나타났다
어미의 어미로부터 이어왔던 젖줄
별이 노래 불러주고
달빛도 떨면서 강물을 껴안고 잠든 밤에도
포크레인 훑어 가는 강바닥
막무가내로 불을 밝힌다
은비늘 파득거리던 물고기 떼
벌써
썪은 생선 내장 쉴 새 없이 발라내듯
흙모래 자갈 토해내는 굴착기
쇠오리 떼 창자 후벼 파는 울음
누가 듣고는 있는가
자고 나면 사라져가는
금모래 강변엔
가중나무 한 그루만
흙먼지 바람 속에 아물아물
높아만 가는 수중보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소중한 자원이자 자연이
훼손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금수강산이 정형화된 놀이터가 되어 가지요.
순수한 마음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환경을 지키는 것이
오늘 날 우리들의 사명인데도
저렇게 망가지는 산하에서
이제 어떤 재앙이 보답으로 돌아 올런지
두렵기만 합니다.
가슴이 조여 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파괴된 자연은 되돌릴 수 없는데...
위정자들이야 물러나면 그만일테고,
훗날 두고두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강도 그들도 다 죽고나서 책임자 처벌한답시고
옛날 같이 무덤파서 부관참시도 못하고.
어쨌던 이광식 시인님의 용기 있는 일깨움에 찬사를 보냅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4대강 반대는 오늘의 시안이지만
자연의파괘는 천윤을 역경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번 "잉어의슬픔"이란 시를 발표한적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도구화하는 현실에서 무능하기에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경이 허물어지고
생태계의 마비로 지구는 몸살을 앓지요
이로, 인간도 죽어가고 있지요 하얀 거품 입에 물고서...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을 재간이 없을 때는 이런생각을 해 봅니다.
잃은 만큼 이익이 많을 거란 단순한 것을요.
하지만 잊혀짐은 슬픔이랍니다.
고맙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은 더 심각합니다,
강가는 이미 강이 아닌 공사판이 된지 오래고
강가 모래밭에는 죽어버린 물고기의 시체들로 가득하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