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수염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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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850회 작성일 2010-07-30 20:38본문
시몬/ 김영우
콩. 깨. 고구마 심은 가장 자리에
비바람 맡이 울타리 되어
횐 수염 내밀고 가을을 부르네.
찌는 듯한 폭염 소낙비까지
즐겨 새기며 자라난 옥발
푸른 잎에 쌓인 수염, 선비모습 닮았네.
횐 수염, 위엄 가춘 할아버지 생각
청빈으로 한세상 살던 그 시절
알알이 익어가는 밭두렁 살피셨네.
슬피 우는 매미소리 밤송이 익어가고
보라색 꽃잎위에 횐 나비 한 마리
풍요로운 결실 앞에 횐 수염 쓰다듬네.
#옥발 : “한국 본초 도감”에 옥수수수염을 건조해 놓은 것
생약명은 옥미수(玉米鬚) 옥렴(玉薕)이라 고도함
댓글목록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素熙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발에 대하여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빈여백의 큰 어른이심을 감사드리며
우기에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수수도 이제 여름을 정리 하나 봅니다.
가을 준비에 들어 갈 모양 입니다.ㅎㅎ
덥다 덥다 하는 사이에...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지금의 풍경이지요
무더위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며
매미의 울음이 짙게 들려오네요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먹는 옥수수가 제맛입니다
달콤하고 쫄깃한 맛이 좋습니다
텃밭 언저리에 꿋꿋하게 서있는 옥수수대는
잠자리의 휴식공간 이기도 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쉬어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흔적이 남아 숨쉬는 언저리에 농작물과 대비된
인생의 질곡이 한없이 바람에 가려져 흔들리고 있습니다.
`흰 수염 내밀고`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옥수수 익어가는 풍요로운 전원 생활이 조상님의 얼을 머금으며 가을로 접어들고 있네요. 이 뜨거운 햇살 덕분에 농익은 결실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가을이 접어들고 과일이 익어가는 계절,
우리 문인들의 우정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