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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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17회 작성일 2010-08-01 23:29본문
글 / 전 온
걸음보다
세월은 저-만치 앞서가
늘 잡을 수 없는 거리에서
나를 비웃고
심혈을 쏟아 걷고 또 걷고
혼신을 다 해도 따를 수 없는
定해진 길을
침묵으로 걷는다.
살랑거리는 꽃들의 미소
귓가를 맴도는 바람 이야기
하늘 푸르고 구름 흐르는
그런 날에는
가벼이 발길을 돕는다.
무거운 세월일랑
마음에서 내려놓고
밝은 햇살
맑은 하늘이나 가득히 담아두자
걷는 걸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니
세상 짐은 뭣 하려 애써 지고 가는가.
댓글목록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素熙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맑은 하늘이나
가득히 담아
오늘도 그 길을 가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늘 건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0^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
시집 "나루에 부는바람"출간식에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웁기 한이없습니다
비록 멀리서 나마 축하의 박수는 맑은 하늘에 가득히 담아두었습니다.*****다음 뵈올때까지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길에 담겨진 여러 의미를 되새기며 어디에도 있는 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길을 가려는가`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과 자연을 달관한 심미안을 지닌 전 온 시인님의 맑은 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걸음에 신발 끈조차 무거운 짐이지요
바람의 손을 붙잡고 빛으로 향하는 그 길은 언제 내앞에 나타날꼬... ..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옹다옹이란 단어가 하나도 없음을 느껴봅니다.
깨끗한 나루란 단어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