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죽이는 만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18회 작성일 2010-08-09 17:43

본문

<죽이는 만찬>

                                        김혜련


오후 5시 40분
4238호 6인 입원실
사랑 없는 밥수레가
지극히 사무적인 몸짓으로
들어온다
황철희 님 금식이구요
이말숙 님 현미밥이구요
강인구 님 내일까지 금식이네요
정화자 님 저염식이구요
박성순 님 잡곡밥이네요
김혜련 님 브로콜리죽입니다.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일주일을 굶기더니
가스가 그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최초로 깨달으며
감격의 목젖으로
밥상을 마주했더니
내리 5일째 죽만 나온다.

정녕 날 죽일 속셈인가
밥 아니면 시체인 내가
밥심으로 사는 내가
입안에 푸른 브로콜리 잎이 하늘거리고
노란 좁쌀이 발아를 꿈꾸는
죽이는 만찬을 도대체
언제까지 마주해야 하는가.
추천1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두용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시의 내용은 작년에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그땐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댓글 세 번째랍니다^^
첫번째: 한글이 안 써져서
두번째: 등록을 안해서ㅋㅋ
그래도 건강해지신 시인님
브로콜리가 살리는 만찬이 되었네요
저도 병원 밥 정말 못먹겠더라구염^^
태풍 올라 온다네요.
건강 챙기시고 고운 글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님, 안효진 님, 김석범 님, 제 시를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안효진 님, 이 글을 올리기 위해서 세 번이나 고생하셨군요.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더욱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51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951
꽃시계 댓글+ 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2010-06-21 10
95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10-06-29 10
949
비오는 날 댓글+ 7
지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 2010-07-01 10
948
장마비 댓글+ 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10-07-02 10
947
春川, 댓글+ 6
이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0-08-03 10
94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4 2010-08-04 10
945
네모상자 댓글+ 4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010-08-05 10
944
선풍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010-08-06 10
943
스무 살의 여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2010-08-06 10
942
친구는 그랬대 댓글+ 5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10-08-07 10
941
이별의 시간 댓글+ 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010-08-07 10
열람중
죽이는 만찬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010-08-09 10
939
어느 날인가 댓글+ 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2010-08-13 10
9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10-09-01 10
937
산과바다 댓글+ 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2010-09-03 10
936
이런 날은 댓글+ 6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2010-09-03 10
93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2010-09-06 10
93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9 2010-09-07 10
93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7 2010-09-09 10
932
어매(6)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2010-09-19 10
931
고갯마루 댓글+ 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10-09-19 10
930
혼자 하는 말 댓글+ 4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2010-09-20 10
929
이름 없는 들꽃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2010-09-27 10
928
선운사 소고 댓글+ 3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2010-09-30 10
927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10-10-01 10
926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2010-10-02 10
925
능내리 연가 댓글+ 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2010-10-07 10
924
웅비하는 황혼 댓글+ 1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2010-10-13 10
923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2010-10-22 10
922
단국화 댓글+ 8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2010-10-25 10
921
재 넘어가는 임 댓글+ 10
황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2010-10-25 10
920 조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0 2010-10-25 10
919
가을 바다 댓글+ 8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10-10-29 10
918
똥 돼지 댓글+ 3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10-10-29 10
917
어머니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10-10-30 10
916
울 엄마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010-10-31 10
915
치매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010-11-01 10
914
내장산 불출봉 댓글+ 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2010-11-04 10
913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0-11-07 10
9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0-11-09 1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