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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소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56회 작성일 2010-09-30 22:34

본문

선운사 소고



                                滸 山/ 김 현 길



선운사 찾아 갔네

도솔암 마애불 보러 갔네

낙조봉, 천마봉, 비기책에 동학 접주 송화중

누군가 불쑥, 요즘 정치판에 정도령이 몇이야?

그 백면서생 동백은 뒷전이고

송하비기, 도선비기, 정감록 이야기만 한다



마애불 지키는 늙은 소나무 바람에 가지 부러지고

그 곳에 탁목조가 신방을 차렸다

탁목조 알 까고 떠난 자리

이번엔 물푸레나무가 아예 뿌리 내리고 산다



타는 단풍에 놀란 도솔천이 용문굴을 향해 꿈틀댈 때

낙조봉 정상, '백파'와 '추사'가 바둑을 둔다

"백파 선사!, 이번 판은 당신이 졌소, '십오망증' 이오

허허 그 사람 반딧불로 수미산을 다 태우려고 덤비는 구먼"

두 석학의 불교를 걸고 둔 바둑은 결국 무승부로 끝난다



인간 탁목조들은 마애불 가슴을 뚫어

기어이 비기책 꺼내 들고튀었다

그 책에는 도대체 어떤 비결이 씌어져 있길래

사람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 했을까

아마도 천마봉에서 천마를 타고 노을을 향해 가는...



적멸보궁 뒷뜰 즐비한 부도탑들이

쓸데없는 생각들일랑 말고

꽃무릇이나 보고 가라 한다

저 동백이나 보고 가라 한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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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선운사는 가셨나요?ㅎㅎ
저번엔  뵙지 못하여 많이 섭섭하였습니다.
잘  다녀 가셨는지요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을테지요.ㅎㅎㅎ
건안 하시기를...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 가을에 갔다 왔습니다.
시가 되질 않아 홈페이지에 걸어 두었다가
일년이지나 꺼내서 봅니다. 역시 잘 안되네요. ㅎ
문 시인, 전*온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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