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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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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16회 작성일 2010-10-19 12:27

본문

밥이 보약이라지요.
밥맛이 없어지기 시작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것이겠지요.
저는요 , 아직도 여전히 밥맛이 좋은데요.
글쎄 저더러 밥을 한 공기 중  3/4 만 먹으라고 하네요.
그대신 반찬을 많이 먹되 소금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아침에는 과일을 저녁에는 야채를 먹고요.
운동은 일주일 내내 하루 한시간 반 정도로  풀가동하라고 하네요.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태워야 하는데 운동을 30분 정도만  하면
탄수화물만  태우고 지방은 남아 있어 절때루 살이 안 빠진다나요.
 

살 빼서  건강도 하고 날씬해지고도 싶은데
그래서 예쁜 옷도 입어 보고 싶은데
운동을 열심히 할 자신은 없고 나는 나는 어쩌면 좋아요.?
먹는것도 그래요. 계절마다 먹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참아요.
어제만 해도 그래요.  퇴근을 하구  대하를 샀지요.
요즘 대하철이잖아요.
살아서 팔짝 뛰는 것은 1kg에 2만원 죽은것은 만오천원
살아서 팔짝 뛰는것을 1kg 샀지요.
영종도에서 갖고 왔다면서 덤으로 한 줌 더 주네요.
 한 오십여마리 되네요.

집에 와서 씻어 소쿠리에 바쳐 놓았는데
요것들이 팔짝 뛰면서 싱크대위를 누벼요.
도망 못가게 뚜껑을 덮어 놓았더니 안에서 팔짝거리면서 난리에요.
산 놈 몇 마리를 껍질을 까서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보니
 단단하고 쫄깃한 맛이 사람 죽여요.

몇년전에 강화도의 어느 통나무집에서
대하를 원도 한도 없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몇 마리는 왕소금을 뿌려 구웠지요.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놈의 껍질을 까면서 내가 얼마나 잔인한지
나  자신에게 놀랬어요.

딸 아이가 말합니다. " 참 잔인하다. 살은 것들을..."
저들이 우리의 먹이가 될려고 태어났는데 어짜노. 
내 말에 딸 아이가 항변을 합니다.

세상에 먹이가 될려고 태어나는 생명이 어딨어.
먹을려고 생명을 죽이는게지.

그렇습니다. 생명은 다 귀한것인데 강자에게 약자는 늘  먹이사슬이 되지요.
그래도 어쩌나요. 맛이 있어 나는 대하를 먹을 수 밖에 없는걸요.
나의 잔인함을 인정하면서 잠시 대하들의 주검앞에
애도를 표하는 내가 참 가증스럽기도 하지요.
그러면서도 나의 혀끝을 녹이는 대하의 맛을 즐기다니...
인간의 아이러니가 어디 이것뿐이겠어요? 
세상사 모순투성이고 나 또한 그 일부분에서 허덕이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다만 미안하다.사랑한다. 고맙다. 라는 마음 한 줄기 갖고 살아간다면
그건  영혼이 마시는 보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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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순애시인님은 산행으로 다져진 건강하신 분인데요
다이어트가 필요 있을까요?ㅎㅎ
생존경쟁은 적자생존 이지요
요즘은 인간성 마져도 그 논리에 묻혀서
더욱 삭막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지요,
겸손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를 지탱하여 줄 뿐입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ㅎㅎㅎ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글세요?******영혼이 마시는 보약이 무엇일까요,
사람 죽이지는 않은 보약 대하를 선택 하셔야지요.

왕새우 고금꾸이에 소주한잔 생각이 절로 나네요
완대하 많이 먹은다고 살찌는것 걱정마세요
하느님이 특별히 김순애 시인님 많이 즐기라고 했나봐요,

참,*****범일동 시장을 기억하시나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검이 또다른 삶을 이어주는 철학이지요
헛되지않은 주검을 위하여 노력하고 살아가는 것이
자연과 공존하는 이치라 생각합니다

저도 요즘,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지방을 태우기 위한 40분의 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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