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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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83회 작성일 2010-11-12 14:33본문
무화과
김현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가 아니네
나는 꽃이
없는게 아니라
껍질속에 꽃이 있네
까칠하고 단단한
외모보고 발길질 하네
속 마음이
더 아름다운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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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목(連理木)
김현수
수종이 다른
느티나무 ~ 개서어나무
상림 숲에 있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되네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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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
김현수
킬리만자로 5.895m
눈 덮힌 정상에
기원전 부터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미이라 상태로
눈을 부릅떠고 있다
정상을 정복했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을
훤히 보고 있다
말은 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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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9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진실을 추구하여
향기로운 시어로
우리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시는
김현수 시인님의 노력에
늘, 감사드립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선생님
늘 깊은 배려에 ㅡ 감사합니다
조규수님의 댓글
조규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나 아름답고 고운 향기가 나네요. 즐감햇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참아름답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동을 줍니다
말은 안 하지만..........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시상으로 나무와 표범을 매개로 인생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뾰족한 송곳처럼 날카롭습니다.
김현수 시인님 그동안 건안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