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성류굴을 보다 외 2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32회 작성일 2011-01-17 09:53본문
울진 성류굴을 보다
김현수
여기
신라의 보천태자가
민심 수습을 위해 수도하며
장천굴에 와 있네
수만 년 전 바다가
육지로 올라와 하천을 이루었고
바다가 홍수를 만나니
보천태자는 간데없고
성류사 암벽 옆에
작은 구멍 하나 관동유기에
성류굴이라 하네
전설 같은 이야기
바다는 내려가고
그 흔적들만
고드름 기둥 되어
오늘을 지탱하고 있네
--------------------------------------
숙명이네
김현수
바람을 비켜가는
풀이 없네
나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네
숙명이네
---------------------------------------
DMZ
김현수
평행선인 철로가 있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이념과 대립이
쭉 - 놓여 있네
사람은
오갈 데 없고
하늘 아래 하나뿐인
정적만 있네
긴장만 있네
틈새에는
자연과 생명이
서로 공존하며
꿈을 꾸고 있는데 -
김현수
여기
신라의 보천태자가
민심 수습을 위해 수도하며
장천굴에 와 있네
수만 년 전 바다가
육지로 올라와 하천을 이루었고
바다가 홍수를 만나니
보천태자는 간데없고
성류사 암벽 옆에
작은 구멍 하나 관동유기에
성류굴이라 하네
전설 같은 이야기
바다는 내려가고
그 흔적들만
고드름 기둥 되어
오늘을 지탱하고 있네
--------------------------------------
숙명이네
김현수
바람을 비켜가는
풀이 없네
나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네
숙명이네
---------------------------------------
DMZ
김현수
평행선인 철로가 있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이념과 대립이
쭉 - 놓여 있네
사람은
오갈 데 없고
하늘 아래 하나뿐인
정적만 있네
긴장만 있네
틈새에는
자연과 생명이
서로 공존하며
꿈을 꾸고 있는데 -
추천6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깔끔하고 명쾌한 시어
향기롭습니다.
올 한 해도 문운이 활짝 열리시기를...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조같은 단출한 시가 마음을 적시네요.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근데요?
성류굴에 가면 석류가 있나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