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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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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507회 작성일 2011-03-09 15:33

본문

공중 목욕탕

              /윤기태
이른 새벽 부시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목욕탕 으로 직행한다

먼저 온 손님 몇 분이 열탕에서 몸을
불린다

나도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가 눈을
감고 쉼호흡을 하며 명상에 잠긴다

좋치 못한 감정일랑 목욕탕 수증기
와 함께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좋은
일일랑 가만히 물속에 내려놓는다

한 참 동안 냉온탕을 번갈아 가며
나의 육신을 담금질해 본다

그리고 불어진 육신의 때를 때수건
으로 빡빡 밀어본다

한 참을 밀고나서 다음은 마음속 때를
밀어보지만 덜 불어진 탓인지 좀처럼
씻기지가 않는다

이번에는 조금만 밀어내보고 다음
기회로 미루고 탕 밖으로 나온다

저울에 몸무게를 달아본다
마음 먹은대로 빠지질 않는다

요즘 날씨가 추워 운동을 제대로
못한 탓으로 돌리고 내 전신을
거울에 비춰본다

아직은 꾸준히 운동을 해서인지
피부 탄력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아니다

나이가 덜면 어쩔 수 없는 나이 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고만
볼 수밖에 없구나

그러나 살아 숨쉬는 그날까지
자기 관리로 건강히 살고 싶은
욕구만은 가슴 한 가득 채워저
있음이 행복 하구나
    2011년1월30일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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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속의 찌꺼기까지 밀어내는 목욕탕에서 시작하는 하루의 일과가
행복함의 시작입니다.
저도 아들놈하고 찜질방이나 싸우나에 자주 가는데,,,, 그 속에 있는 시간
참으로 행복하지요~~~~ 몸의 때도, 마음의 근심 것정도 다 덜어 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짧은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나오는 순간 또 현실이 가디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때만은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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